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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혈액투석으로 지친 환우와 가족에게 희망을 전하는 ‘우리가족 힐링캠프’ <홈커밍데이> 현장으로!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앞의 노랫말처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도로 떠나는 여행! 생각만 해도 콧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즐겁습니다. 게다가 처음 떠나는 가족 여행이라면 얼마나 더 신날까요?


오랜 투병 생활로 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던 혈액투석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신바람 나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4년 전부터 한화생명 후원으로 열리고 있는 힐링캠프 덕분인데요. 평소 병원과 집만 오가는 환자들과 긴 간병에 지친 가족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게 해 준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4년 동안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물하였습니다.


행복한 추억으로 살아갈 힘을 다시 얻었다는 힐링캠프 참가자들이 지난 11월 26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란?


 한화생명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평생 투석으로 지친 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들의 힐링을 위해 

 4박 5일간의 제주여행을 지원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혈액투석 시설이 있는 제주 라파의 집에 머물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161가족 335명이 함께 했으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이렇게 다시 만나 반가워요! ‘홈커밍데이!’


홈커밍데이는 본래 미국의 학교나 지역을 떠났던 이들이 다시 학교나 고향을 찾는 행사로 동창회날 이라는 뜻도 갖고 있지요. 최근에는 특별한 모임이나 행사를 함께 했던 사람들이 다시 만날 때도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 ‘우리가족 힐링캠프’처럼요.


지난 11월 26일 서울프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는 반가운 인사를 건네는 사람들이 잔뜩 모였습니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지?”, “얼굴이 더 좋아진 것 같아.”라는 안부를 묻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가족 힐링캠프’의 참가자들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게 된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만성신부전으로 신장이 모두 망가져 혈액투석을 받아야만 하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하고자 시작되었는데요.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혈액투석기를 통해 온몸의 피를 빼내어 노폐물을 걸러준 다음 다시 몸으로 집어넣는 치료를 이틀에 한 번씩 평생 받아야만 하기에 장거리 여행은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만성신부전 환자들의 소망 중 첫 번째가 신장이식이고, 두 번째는 여행인 경우가 많은데요. 한화생명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환자들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 4박 5일간 환자와 가족이 함께 무료로 제주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온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무려 161가족 335명이 마음으로만 그리던 여행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통해 가족들과 행복한 추억도 만들고,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다른 환자와 가족들과도 교류하며 특별한 인연을 쌓았는데요. 11월 26일 진행된 홈커밍데이에는 ‘우리가족 힐링캠프’에 참가했던 환자와 가족 중 107명이 참석해 제주도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며 무척 기뻐했답니다.




▶ 되찾은 가족의 소중함과 추억들


‘우리가족 힐링캠프’에 참가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찾게 되었다는 분들이 참 많았는데요. 특별히 홈커밍데이 무대에 올라 편지를 낭독한 윤순이·허인태 부부는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꼽았습니다. 


결혼 초창기에는 바쁜 일상생활 덕에 여행과 거리가 멀었고, 세월이 흐른 후에는 아내 윤순이 씨가 만성신부전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게 되면서 여행은 그저 먼 이야기라고만 느꼈다는 부부. 


그들의 가정에우리가족 힐링캠프’는 한 줄기 빛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제주도는 고사하고 신혼여행도 떠나보지 못한 두 사람은 결혼 30년이 다 되어서야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여행길에 처음 올랐다고 했습니다.

 


당뇨합병증으로 시력까지 잃어가고 있던 윤순이 씨에게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찬란하게 빛나는 유채꽃밭, 벌판을 달리는 말들이 보이는 이색적인 풍경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되어 가슴속에 남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남편과 난생처음으로 여유롭게 여행하며 그동안의 삶에 대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고 하는데요. 같은 아픔을 공유한 다른 만성신부전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하며, 자신을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한다는 것 자체가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두 부부의 이야기처럼 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발견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통해 만난 새로운 인연들을 통해 격려 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하네요^^




▶ 신혼 시절의 신랑 신부로 다시 돌아가다


홈커밍데이에 참가한 환자와 가족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추억이 담긴 여행 영상이었는데요. 제주도 여행 사진이 담긴 영상이 비칠 때마다 가족들의 탄성과 함께 웃음소리가 이곳저곳에 들려왔습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입고 새신랑 새신부의 모습으로 돌아갔던 사진이었습니다. 결혼 당시 전통 혼례를 올려 웨딩드레스를 입어 본 적도 없다는 60대의 한 어머니는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생전 처음 입어봤고, 집에 걸려있는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고 했습니다.

 

이 밖에도 다문화가족들의 전통혼례식, 학창시절로 돌아가보는 이색 체험, 가족들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까지 ‘우리가족 힐링캠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었습니다.




▶ 홈커밍데이의 꽃 타임캡슐로 내일을 기약하며



홈커밍데이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순서는 타임캡슐이었는데요. 환자와 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편지와 함께 소중한 물건을 타임캡슐 속에 하나씩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우리가족 힐링캠프’를 통해 간직하게 된 아름다운 여행의 추억을 타임캡슐 속에 담으며 많은 가족들이 더 행복한 내일을 꿈꾸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2016년에도 만성신부전 환자들과 가족들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 있도록 ‘우리가족 힐링캠프’는 쭈~욱 지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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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