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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탱고의 열정을 닮은 악기 반도네온과 감성을 자극하는 보컬 '웨일'의 매력!


탱고는 2016년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아래에 위치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춤입니다. 고에서 뜨거운 감성과 절절한 열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바로 반도네온인데요. 아코디언처럼 생긴 반도네온은 강렬한 느낌의 소리를 냅니다. 원래 반도네온은 유럽에서 만들어져 종교음악 등에 사용되었으나 유럽에서 아르헨티나로 온 이주민들에 의해 탱고를 위한 악기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탱고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악기가 되었지만, 배우기도 어렵고 연주하는 것도 쉽지 않아 ‘악마의 악기라고도 불리는데요.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Libertango)’를 한번 들어본 사람이라면, 바로 반도네온의 마력 같은 선율에 빠질 것입니다. 영화 <여인의 향기(Scent of a Woman), 1993년>에서도 알파치노가 탱고 춤을 출 때 깔리는 배경음악에서도 반도네온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국내에서 반도네온을 즐기는 방법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반도네온 연주자들 중 선구자로 불리는 분이 있죠. 바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고상지 연주자인데요, 카이스트를 중퇴하고, 일본을 거쳐 아르헨티나에 있는 탱고 음악학교에서 반도네온을 연마한 그녀는 국내에 몇 안 되는 반도네온의 개척자로 불립니다.



도전 의식과 열정이 가득한 고상지 연주자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네온 연주자로서 다양한 연주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고상지 연주자는 최근 수년간 직접 작곡한 앨범을 발표하고 서울재즈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와 어우러진 반도네온의 선율은 남미 특유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탱고와 함께 한여름 밤의 꿈을 꾸게 하기 충분합니다.     

 

<고상지 연주자의 Primavera Portena>



감성을 자극하는 국내 싱어송라이터 웨일


보컬 웨일은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 ‘Butterfly’를 불러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웨일이 직접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을 때 감동이 벅차오르고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자신만의 색깔이 명확한 그녀의 목소리는 그 어떤 노래를 불러도 웨일임을 알 수 있게 만듭니다.



하지만 웨일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요. 가끔 EBS방송이나 네이버 온스테이지 등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직접 웨일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분들은 홍대 주변 소극장에서는 꾸준히 공연을 펼치고 있다고 하니 직접 공연장을 찾아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러브홀릭스의 butterfly>


폭염이 들끓는 한여름, 기계음 가득한 음악을 듣는 것에 싫증나진 않으셨나요? 남미의 열정을 그대로 가져온 반도네온만의 사운드와 저만의 시원한 음색이 매력적인 가수 웨일의 목소리로 이 더위를 잊어버리시길 바랍니다.







최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