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해외여행자 보험’ 가입을 고민해 본 적 있으실 텐데요. 국내에서 가입한 실손의료보험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해외여행자 보험 못지않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 나갔을 때 더 빛을 발하는 실손의료보험 활용 꿀팁, 지금부터 알려 드릴게요!
▶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해외여행
2017 손해보험 통계연보를 보면 한 해 평균 보험사고는 연간 6만 건으로 이 가운데 5만 1천 건이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또 가장 많은 보험금 청구 사유는 휴대품 손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1위(34,460건)이었고, 다음으로 해외에서 발생한 질병 치료비 지급(12,081건), 상해 치료비 지급(4,391건) 등이었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여행을 끝낸다면 좋겠지만 여행 중에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가 나거나 카메라나 스마트폰과 같은 고가의 소지품이 파손, 도난 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기 마련인데요. 국내가 아닌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면 만약을 위한 대비를 더욱 든든하게 해야겠죠?
▶ 실손 보험에 대한 오해와 진실 2가지 TIP!
TIP. 1 해외여행자 보험이 없을 때, 실손보험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기존에 가입해 둔 실손의료보험이 있다면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부상에 대해 일부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질병 또는 상해가 발생했다면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으면 실손의료보험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요. 치료 목적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 구입한 약 값도 실손의료보험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약국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할 경우, 약관에서 정한 공제 금액을 제외한 액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는데요. 해외 소재 의료기관에서 치료한 ‘의료비’는 실손의료보험으로 보장이 불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TIP. 2 중복보상이 불가능한 실손의료보험과 해외여행자보험
여행자 보험 가입했더라도, 여행 도중 다친 경우 현지에서 쓴 치료비뿐 아니라 귀국 이후 지출한 병원비를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손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추가적으로 보상을 받지는 못합니다. 실손보험과 여행자 보험 모두에 가입했을 경우, 보험료는 둘 다 납입했지만, 국내 치료비인 경우는 보상을 하나만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떠나면 내 실손은 어떡하지? 실손보험 관리 TIP 2!
TIP 1. 해외 장기 체류 시 보험료 납입중지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해외 근무, 유학 등으로 4개월 이상 국외에 거주하게 되는 경우 국내에서 진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실손 보험료를 매달 납입하는 것은 손해인데요. 이러한 경우, 출국 전 국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납입중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TIP 2. 납입중지를 놓쳤다면 사후환급 신청하기
납입중지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사후환급 제도를 활용하세요. 귀국 후 3개월 이상 해외 체류를 입증하는 여권 등의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면 그동안 납입했던 실손의료보험료를 사후적으로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단, 납입중지와 사후환급은 2009년 10월 이후 실손보험에 가입한 가입자에게 적용된다는 점도 꼭 기억하세요!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당황하고 언어 어려움도 있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 등을 잊기 쉬운데요. 해외에서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갈 일이 생기는 경우 진단서, 처방전, 치료비 및 약제비 영수증 등을 꼭 챙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상이나 질병 걱정 없는 즐거운 여름 휴가로 삶의 에너지를 가득 채우 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