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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원권 발행 10년’ 보험료도 5·10·15만 원 시대

보험/보험 A to Z 2019.06.21 09:00


우리나라에 5만 원 권이 처음으로 발행된 2009년 6월 23일, 올해로 10년을 맞았습니다. 1만 원권이 1973년도에 발행됐으니, 36년 만에 나온 새로운 지폐인 셈인데요. 5만 원권이 세상에 나오면서 사람들이 느낀 변화는 무엇일까요? 



▶ 5만 원권이 나온 후 바뀐 경조사비 문화


5만 원권이 발행된 후 사람들이 느낀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경조사비를 고민할 때입니다. 5만 원권이 없을 때는 3만 원을 할까, 5만 원을 할까, 7만 원을 할까, 고민했지만 5만 원권이 발행된 후에는 5만 원을 할까, 10만 원을 할까? 고민한 적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은행이 분석한 ‘2018년 경제 주체별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식·장례식 등에 내는 경조금의 82.4%를 5만 원권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뱃돈 등 개인 간 돈거래에도 51.7%가 5만 원권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심리적 소비 단위가 5만 원을 기준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보험 가입 패턴도 바꾼 5만 원권 발행 


현대 생활의 필수 금융상품인 요즘은 보험 안 든 집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금융상품인 보험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한화생명의 보험계약 데이터를 통해, 5만 원권 발행 이전인 10년 전과 현재의 보험 가입현황을 알아보았는데요. 2008년 5월부터 2009년 4월까지 1년간과 2018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1년간 체결된 보험계약 약 170만 건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5만 원 단위의 보험료 설계 건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월 보험료가 5만 원, 10만 원, 15만 원 등 5만 원 단위 대인 계약은 10년 전 15.3%에 불과했으나, 현재 24.1%로, 약 8.8% 포인트나 증가한 것인데요. 5만 원권이 널리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보험 가입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건당 평균 보험료 수준에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생명보험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종신보험을 살펴봤습니다. 10년 전에는 평균 월 199,197원의 보험료를 냈는데 현재는 월 239,276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상승률과 보장금액이 높아진 영향도 있겠지만, 매달 부담하는 보험료 수준에 사람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보험료를 얼마 동안 낼 것인가에 해당하는 납입 기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고객들은 10년 전,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낼 때 평균적으로 약 19.4년의 기간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약 15.6년으로 짧아진 것이죠. 대략 납입 기간이 3.8년 정도 줄어든 셈인데요. 


 


5만 원권 발행 후에 소비의 기본 단위가 다소 커지면서, 보험료 부담이 증가해도 납입 기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변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이 보험계약을 선택할 때는 다양한 선택 기준이 영향을 미치지만, 5만 원권이 새롭게 발행되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회·경제적인 변화도 한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언론 기사에 따르면, 2008년 5만 원권 도입을 검토할 때 10만 원권 도입도 함께 검토했다고 하는데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5만 원권만 발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언제 10만 원권이 발행될지 모르겠지만, 그때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한화생명은 어떤 금융시장의 변수에도 그 흐름을 잘 관찰하고 여러분의 금융 생활에 플러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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