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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GTX를 타고 오는 개발 호재, 본격 수혜 지역은 어디일까?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GTX(Grand Train Express: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하 GTX) 개발 이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4년 2월 한국개발연구원이 첫 예비타당성 조사 이후 5년 6개월 만에 GTX-B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서, GTX-A · B · C 노선 개발이 모두 본궤도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GTX 노선 개통은 향후 서울 집값의 장기적 안정화 전망과 함께 통근 시간 감소로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게 합니다. 이에, GTX 개발이 어디까지 왔고, 그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는 수혜 예상 지역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 GTX 노선 개발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수도권 GTX 노선은 수도권 거주자에게는 1시간 넘는 출퇴근 거리를 30분 내로 단축하는 혁신적인 교통입니다. GTX는 지하 40~50m 이하 대심도에 건설되는 직선화된 철도로, 최고 180㎞/h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각 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속도 역시 약 100㎞/h로 기존 전철(30~40㎞/h)보다 두 배 이상 빠릅니다. 정부는 2011년부터 세 개 노선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사업을 추진한 결과 수도권 일대 대중교통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하고 있죠.




지하 40~50m이하 대심도에 건설되는 직선화된 철도 GTX, 교통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 서북부와 서울 도심, 경기 동남부를 가로지르는 GTX-A노선은 이미 201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거쳐 현장 공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GTX-A노선은 성남-수서-삼성-서울역-연신내-대곡-킨텍스-운정 구간으로 경기도 성남시부터 파주까지 연결될 예정입니다. 내년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보상비와 건설보조금 등 1,350억 원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서부 수도권과 동부 수도권을 연결하는 GTX-B노선은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올해 안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GTX-B노선은 송도-부평-부천-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마석으로 인천 송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까지 운행한다고 합니다.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을 잇는 GTX-C노선은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민간투자 시설사업기본계획(RFP) 수립 등을 위해 이미 10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민자사업은 RFP 수립 이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GTX-C노선은 수원-과천-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덕정으로, 경기도 수원시부터 양주시까지 포함됩니다. GTX 개발을 계획대로 진행 시 2023년부터 A노선, B노선, C노선을 순차적으로 개통할 것으로 보고 예상합니다.



▶ GTX 노선 개발 수혜 기대 지역은 어디일까요?


GTX 노선 개발 발표 이후, 긴 시간 동안 이미 많은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개발로 인한 가격 상승은 발표할 때 한 번, 착공할 때 한 번, 완공하고 한 번, 이렇게 발표에서 완공까지 3번이나 상승한다는 격언은 아직도 유효하기에, 개발 이슈에 따른 영향을 받는 지역의 고려는 투자에 있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수도권 외곽지역입니다. 교통권 확보는 주거 지역을 선택하는 주요 요인인데요. 과거 1시간 넘는 이동 시간이 필요했던 경기도와 인천 지역은 GTX 설립 이후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서울 도심보다 저렴한 집값과 도심 접근성 향상은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이들의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동안 침체 지역의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마저 상승시키며 파주시·송도·용인 등이 수혜대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GTX-A노선 북쪽 끝 연결 종착지로 서울 도심 접근성이 증가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간 일산 신도시 못지않은 주거 환경임에도 철도 교통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미분양 속출의 원인이었습니다. GTX-B노선의 남쪽 끝으로 연결되는 송도 지역은 인천 경제자유구역임에도 입주량 증가와 서울 직접 연결 교통망 부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었습니다. 하지만, 교통망 수혜로, 떠오를 수 있는 지역입니다. GTX-A노선 용인도 마찬가지죠. 

그동안 항상 차량 정체에 시달리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해서만 서울로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용인 수지 지역은 성남과 수서를 거쳐 삼성역까지 세 정거장 만에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신분당선 개통에 따라 죽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상승한 바 있습니다.




GTX개통을 타고 온 부동산 가격 상승 바람, 옥석을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GTX 개통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는 여러 개의 환승역입니다. 출퇴근 시 2번 이상의 환승은 출퇴근 시간 연장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하락시킵니다. 이에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할 환승역에 대한 인기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환승역이 된 이후 교통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고, 유동인구를 증가시키며, 상권 발달까지 가져오는 호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GTX노선 별로 다음 역들이 환승역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A노선은 성남역(경강선 연장 예정)·대곡역(3호선, 서해선), B노선은 마석역(경춘선)·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C노선은 과천역(4호선)·광운대역(1호선)이 관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역, 삼성역, 청량리역은 기존 지하철 노선 외에도 GTX 두 노선 이상 정차하게 되면서, 이미 높은 가격 상승률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입니다.


세 번째는 GTX 연결 후 중심업무지구와 가까워지는 지역입니다. 역시 출퇴근 시간이 빠르면 빠를수록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이에, 삼성동·청량리·신도림 같은 지역은 그동안 투자지역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중 삼성동은 GBC 개발사업, 지하 환승 시설 구축과 지상을 공원화하는 영동대로 지하화 계획, 서울의료원과 한국감정원 부지를 연계 개발해 MICE 기능을 강화하려는 국제교류 협력지역에 GTX-A·C 노선의 개발까지 진행됨으로써 시장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량리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ITX, KTX(경강선), 분당선 등이 지나고 있으며, 여기에 GTX-B · C노선의 확정으로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GTX 개통에 따른 수혜지역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만, GTX 노선 개발 이슈는 오랜 기간 착공이 지연되면서 수많은 언론에서 다루었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교통 호재로서 이미 수도권 주택가격에 일정 부분 반영된 만큼, 지역 안에서도 단지의 옥석을 가리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GTX 노선에 대한 파급효과를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나, 파급효과가 적은 노선은 개통 후에도 가격 변화가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택 가격은 개별 이슈만 가지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교통편의는 물론 교육·브랜드·자연환경 등 추가적 시세 상승 여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 부동산 시국은 정부 대출·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 규제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묻지 마 투자’를 자제하고, 사업속도까지 고려하여 투자할 단지의 매력을 충분한 검토 후에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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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