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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0년 사망연령은 90세로 추정! 100세 인구에 관한 소고


과거 족보나 문헌들을 조사해보면 고려 시대(918~1392년) 임금 34명의 평균수명은 42.3세, 조선 시대(1392~1910년) 임금 27명의 평균수명은 46.1세로 나타났습니다. 즉, 왕들의 수명은 40세 전후에 불과한 셈인데요. 조선시대 임금 중 가장 장수했던 임금은 21대 영조로, 현재 우리나라의 평균수명을 뛰어넘는 83세까지 살았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치 못한 그 시대에 장수의 비결이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어떨까요? 



▶ 이제는 100세 시대, 여성이 더 장수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수년 전 시골에서 홀로 생활하시던 외조모께서 향년 92세로 굴곡 많은 생을 마감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제 백세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백세시대란 사망 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 즉 ‘최빈사망연령’이 90세가 넘는 경우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는 대략 2020년경이면 최빈사망연령이 90세가 넘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는 최근의 의료기술 발달 속도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고려할 때 미래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살 확률이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100세 이상 인구는 통계청의 2018년 자료에 따르면 4,882명으로 여성이 4,244명, 남성 638명으로 여성이 약 7배 정도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0세 이상 인구 중 여성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BBC 뉴스에 따르면 남녀의 XY 염색체의 세포가 노화되는 방식의 차이로 인해 남성이 질병에 취약해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남녀의 또 다른 수명 차이로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 조선왕조 궁중에서 사춘기에 고환이 제거된 81명의 내시의 수명에 관해 조사한 결과 평균수명이 50에 불과했던 궁중 남성들보다 내시들은 수명이 70년 정도였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이런 점을 본다면 남성호르몬이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가설이라고도 추측할 수 있겠습니다. 



▶ 우리나라 100세 인구는 몇 명일까?  


통계청발표와 달리 2019년 9월 기준 행정자치부의 조사에서는 100세 이상 인구를 19,876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발표와는 약 15,000명 정도 차이가 나는데요. 그 이유로 서로 다른 인구 조사 방법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100세 이상의 인구에 관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지만, 행정자치부는 분기마다 시행하는 주민등록 사실 조사 시 사망 여부에 따른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생깁니다. 차이가 있는 약15,000여 명의 100세 어르신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은 거동의 불편과 질병 등을 이유로 병원이나 요양 시설에 입원 치료 중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질병 없는 삶, 100세 시대로 가는 지름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지난 2014년에는 우리나라 건강수명을 73.2세라고 발표했습니다. 건강 수명이란 전체 평균수명(82.4세)에서 질병이나 부상으로 고통받는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10여 년 정도 병치레를 하다 생을 마감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100세 시대에는 질병이라는 달갑지 않은 친구를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100세 시대에 노후질병이 재무적인 측면에서 특히 위험한 이유는 일정 연령이 되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오래 살수록 그 위험의 정도가 급증하며, 질병의 정도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노후에 발생하는 질병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란 점에서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면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겠지만, 완벽한 예방이 쉽지 않고 한번 발병하면 치료비가 만만치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라는 속담처럼 노후에 발생하는 치료비는 가족에게 큰 부담이 됩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연령이 증가할수록 1인당 연간의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형태로 보입니다. 1인당 생애 총 의료비용도 65세 이후에 절반 이상 발생하는 것은 노후질병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이 100세 시대에는 가장 큰 위험요소라는 것을 반증합니다.




100세 시대 노후 질병은 재무적인 측면에서 위험하므로 

평소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누구나 퇴직 전에는 열심히 저축하고 미래를 준비합니다. 하지만 100세 시대에 오래 사는 것이 오히려 모아온 자산 등을 예측하지 못한 질병 등으로 한순간에 없어지거나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이미 우리 코앞에 다가선 백세시대에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위험과 우발적으로 생기는 위험을 관리하고 통제하지 않으면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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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