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새해의 활기를 담은 2020년의 첫 번째 11시 콘서트


어느덧 2019년의 마지막 11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11시 콘서트는 2019년 한 해 동안 아름다운 선율로 매달 특별한 선물을 해줬는데요. 2019년의 마지막 11시 콘서트는 연말 분위기가 담뿍 담긴 곡들로 채워져 있었는데요. 2019년을 행복한 기억으로 마무리해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공연이었습니다. 





 


▶ 12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클래식 선율


12월의 11시 콘서트는 ‘겨울’ 하면 생각나는 나라, 러시아 출신 음악가들의 곡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콘서트의 막을 연 첫곡은 12월의 축제가 시작되듯 힘차고 활력 넘치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입니다. 이 곡은 옛 소련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가 제30회 혁명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쓴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쇼스타코비치는 오라토리오 <숲의 노래>, 칸타타 <나의 조국에 태양은 빛나고> 등 전후의 황폐함 속에서 국토 재건에 매진하는 민중을 찬양하고 조국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작품들을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이 일련의 작품들은 모두 단순한 선율과 명쾌한 관현악법을 구사한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축전 서곡> 역시 그런 경향의 작품으로, 민중의 저력과 혁명의 위업을 칭송하고 환호하는 밝고 힘찬 분위기의 곡입니다. 작곡가는 이 작품에 대해서 “힘겨운 전쟁을 체험하고 적에게 짓밟힌 조국을 부흥시키려는 한 남자의 감정을 그리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두 번째 곡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입니다. 이 작품은 아직 그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다니고 있었던 스무 살 무렵의 작품인데요. 프로코피예프는 빼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죠. 그는 기존 관습에서 벗어난 독특한 연주 스타일을 거침없이 과시하기로 유명했는데 이 작품에 그런 모습이 아주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곡은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처럼 단악장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템포 상 ‘빠르게-느리게-빠르게’로 진행되는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부는 장중한 화음으로 출발하지만 이내 경쾌하고 오밀조밀한 흐름으로 전환하여 동양적인 분위기와 토카타 풍 전개, 그리고 작곡가 특유의 짓궂은 장난기가 부각됩니다. 2부에서는 신비주의를 탐닉했던 선배 스크랴빈의 영향이 반영된 듯 환상적인 분위기가 떠오르며, 작곡가만의 감미로우면서도 우수 어린 서정이 두드러집니다. 3부에서는 다시 빠른 템포로 복귀하여 프로코피예프 음악 고유의 경쾌함과 오묘함, 현란함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찔한 흐름 위에 실어 보이다가 호기롭게 마무리됩니다. 

이 곡이 처음 연주되었을 당시에는 찬반양론이 격하게 대립했다고 합니다. 특히 보수적인 비평가들은 그의 지나친 대담성과 파격이야말로 프로코피예프 음악의 가장 큰 특징이자 큰 매력이라 하겠습니다.


 


2부의 첫 곡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입니다. 폴로네이즈란, 폴란드의 국민적 무곡으로 장대하고 당당하면 축제적인 기분을 지닌 음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3박자의 보통 빠르기로 연주되는 폴로네이즌느 궁정 의식이나 행렬에서 발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기원은 16세기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초기의 예는 쿠프랭, 텔레만, 바흐, 헨델 등의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18세기 중엽에 이르러 널리 유행하게 되어 성악용으로도 작곡되었습니다.

이 곡은 푸쉬킨의 동명 운문소설에 기초한 이 곡은 러시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걸작입니다. 19세기 제정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오페라는 중간에 화려한 무도회 장면이 삽입되어 당시 귀족 사회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무도회 장면에 흐르는 음악 가운데 3막의 폴로네이즈는 2막에 나오는 왈츠와 더불어 특별히 높은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에서 폴로네이즈는 3막을 여는 음악입니다. 이 오페라의 3막 1장은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고위 귀족의 대저택에서 벌어지는 무도회 장면을 그리고 있는데, 러시아의 귀족들이 장대하고 화려한 폴로네이즈에 맞춰 행렬을 이루며 군무를 추는 장관으로 시작됩니다. 바로 이 무도회장에서 사연 많은 두 주인공, 타치아나와 오네긴의 재회가 이루어지는 곡이죠. 


2019년의 11시 콘서트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차이콥스키의 대표작 호두까기 인형입니다. 이 곡은 소위 3대 발레 가운데 마지막 작품입니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도 마찬가지이지만, 이 작품은 특히 주옥같은 명곡들로 가득해 발레 없이 곡만 따로 연주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다만, 그럴 경우 차이콥스키 자신이 2막의 ‘디베르티스망’ 장면에 나오는 소품들을 위주로 선곡해서 편집한 모음곡이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독일의 낭만주의 작가 E.T.A. 호프만의 환상 동화에 기초한 ‘호두까기 인형’은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어느 착한 소녀가 겪는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모음곡은 작품 첫머리에 나오는 ‘작은 서곡’으로 시작됩니다. 아기자기한 리듬 위에서 펼쳐지는 귀여운 행진곡과 변화가 심한 칸타빌레 선율이 어우러지는 곡으로, 천진난만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어린이의 세계를 나타내는 듯합니다. 다음 곡인 ‘행진곡’은 1막에서 아이들이 크리스마스트리를 둘러싸고 춤추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입니다. 클라리넷과 금관이 팡파르를 연주하는 가운데 바이올린이 흥겹게 뛰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 보이죠. 이어지는 곡들은 마법의 나라에서 펼쳐지는 디베르티스망 장면을 수놓는 ‘캐릭터 댄스’들입니다. 먼저 ‘사탕요정의 춤’에서는 현의 피치카토와 클랄리네싀 대화 풍 선율을 타고 흐르는 첼레스타의 선율이 환상적인 음률을 빚어냅니다. 이어지는 ‘러시아 춤’에서는 활기차고 박력 넘치는 러시아 농민의 춤 ‘트레팍’이 현란하게 펼쳐집니다. 아리비아의 춤은 조지아 지방의 자장가를 바탕으로 한 동양풍 곡으로, 차분하면서도 관능적인 느낌으로 가득합니다. 중국의 춤은 파곳과 콘트라베이스의 단조로운 리듬을 타고 플루트가 익살맞은 선율을 연주하는 코믹한 곡입니다. 갈잎 피리의 춤은 아몬드 과자로 된 여자 목동이 풀피리를 불며 추는 춤인데, 중 저현의 피치카토 반주를 타고 3대의 플루트가 앙상블을 이루어 연주하는 선율이 무척 귀엽고 신선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피날레는 사탕요정의 시녀들이 추는 화려한 꽃의 왈츠가 장식하는 곡입니다.


이날 11시 콘서트는 앙코르 곡을 듣지 않았다면 정말 억울했을 공연이었습니다. 여자경 지휘자와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 때문이었죠. 캐럴을 오케스트라 메들리로 구성해 정말 뜻밖의 선물을 받고 돌아갈 수 있었답니다. 덕분에 2020년의 첫 번째 11시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까지 최고조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 생생한 활기 가득한 2020년을 함께 시작하는 1월 11시 콘서트


2020년의 첫 번째 11시 콘서트는 어떤 곡들로 새해의 활기참을 표현해 줄까요? 2020년 첫 번째 11시 콘서트를 장식할 곡들을 먼저 알아봅시다.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15~16세기 독일의 실존 인물인 ‘파우스트 박사’의 전설에 영감을 얻어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파우스트>는 원초적 본능의 자아와 초월적 자아의 충동, 현세적 향락과 자연탐구, 고대 그리스에 대한 동경 등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많은 작곡가에게 영감을 주었는데요.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1859년 발표된 구노의 <파우스트>입니다. 이는 괴테 원작 중 1부인 ‘파우스트와 마르그리트’의 내용을 요약하여 표현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당시 파리 오페라 극장의 규정에는 모든 서정극에 반드시 발레를 포함해야 한다는 항목이 있었는데요. 그 누구에게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페라 파우스트는 문호 괴테의 동명 곡을 바탕으로 바르비에와 카레 두 사람이 만든 대본에 구노가 작곡한 최대의 걸작품으로, 괴테의 광범위한 내용의 원작을 이 오페라에 모두 담을 수는 없어도 주로 파우스트와 마르가리테의 줄거리를 요약한 곡입니다. 이 작품이 파리의 리릭 극장에서 초연됐을 때에 그 당시 파리 사람들은 비극적인 내용을 즐기지 않아 별로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는데요. 그러나 그 후 1869년 3월 제5막 처음에 무용음악을 첨가하여 파리 오페라 좌에서 상연했을 때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파리에서만 1919년까지 1,500회 이상을 공연했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도 1883∼1943년 사이에 268회의 공연을 한 기록이 있습니다.




비에니아프스키 구노 <파우스트> 주제에 의한 화려한 환상곡 Op.20



비에니아프스키는 폴란드 출신의 음악가로는 아마도 쇼팽 다음으로 유명한 인물일 것입니다.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8세 때 파리음악원에 입학해 음악원에서 가장 나이 어린 학생이었죠. 그러나 11세 졸업할 때는 바이올린 연주의 1등을 받은 신동이 되었습니다. 13살 때, 페테르부르크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데뷔하였고, 이후,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연주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비에니아프스키는 당시 바이올린 최고 명수의 한 사람이었는데, 특히 현을 눌

러 2중음을 만들거나, 피치카토를 위한 왼손의 특수기교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만큼 그가 남긴 상당수의 바이올린 작품은 이런 효과를 비롯하여 그의 독자적인 기교가 많이 도입되어 있죠. 이렇게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의 작품은, 밝고 화려한 기교를 구사하는 파가니니의 작품과는 대조적으로 슬라브적인 우수가 깃든 중후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어 마음속에 깊이 스며드는 정감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작품 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두 개의 협주곡과 <화려한 폴로네이즈>, <모스크바의 추억>, <스케르초-타란텔라>, <전설>, <파우스트 환상곡>등이 있는데, 바이올린의 특성을 화려하게 살린 이들 작품은 오늘날에도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B♭장조 K.595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7번〉은 1791년 12월 5일, 죽음을 맞기 전인 이 해 초 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으로 작곡한 곡입니다. 이 협주곡은 아무 거리낌 없이 솔직하게 표현되고 있으며, 더할 나위 없이 맑고 투명한 음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데요. 특히 이 피아노 협주곡 27번 B♭장조는 죽음 직전인 35세 때에 쓴 걸작입니다. 27번의 곡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있습니다. 제1악장 알레그로, 제2악장 라르게토, 제3악장 알레그로입니다. 27번은 플루트, 2개의 오보에, 2개의 바순, 2개의 호른, 피아노 1대와 현악기들로 구성되어 모차르트의 후기 피아노 협주곡으로는 다소 빈약한 구성방식을 띠고 있죠. 모차르트의 마지막 무대,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 피아노 협주곡은 1780년대 말부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모차르트가 수입을 얻기 위해 예약연주회를 다시 열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작곡한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이전의 피아노 협주곡과 비교할 때 보다 더욱 새로워진 면모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모차르트가 피아노 협주곡을 계속해서 작곡했다면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을지도 모를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 된 이 곡은 그의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되었으며, 모차르트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베토벤 교향곡 제2번 D장조 Op. 36 3, 4악장 

 


이 교향곡은 정확히 언제 작곡되었는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1802년 10월에는 이미 완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베토벤에게 1802년은 그가 겪은 첫 위기가 가장 심화되었던 시기였습니다. 베토벤 사후, 그가 동생 카를과 요한에게 1802년 10월에 보내려 한 편지가 집에서 발견되었는데요. 이 편지는 오늘날 하일리겐슈타트(베토벤이 살았던 빈 근교의 마을)의 유서라 불립니다. 이 편지는 베토벤이 자신이 죽은 이후를 동생들에게 당부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는데요. 자신의 죽음을 구체적으로 논할 만큼 그를 절망적인 상황으로 몰아간 것은 그의 청력 악화였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내면에도 불구하고 그의 창작열은 한창 불타오르고 있었습니다. 1801년, 그의 유일한 발레곡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 빈에서 공연돼 큰 성공을 거두었고, 유명한 바이올린 소나타 5번이 작곡되었죠. 그가 유서를 쓴 1802년에는 그의 내면을 대변하는 듯한 피아노 소나타 17번과 에로이카 변주곡을 썼습니다. 1월 11시 콘서트에서 연주될 밝고 에너지 넘치는 그의 두 번째 교향곡 역시 이 해에 작곡되었는데요. 그의 개인적 상황만 놓고 보았을 때 이 교향곡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교향곡일 것만 같지만 베토벤은 이전 교향곡의 단순미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씩 본인의 색깔을 섞은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 곡입니다.

연주될 4악장은 스케르초와 같은 장난스러운 악구로 시작하는 점이 가장 특징적인 악장입니다. 그 이유는 코다의 확장입니다. 1악장의 코다도 꽤나 긴 편이었지만, 4악장은 그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갑니다. 교향곡 2번의 4악장 코다는 악장 전체의 약 1/3가량을 차지해버리죠. 마치 19세기에 일어난 팽창주의 현상의 시발점을 보는 듯합니다. 1802년, 인간 베토벤은 가장 괴롭고 절망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었지만, 예술가 베토벤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챕터를 열어가려 하는 중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 음악적 긴장감을 더 길게 유지시키는 실험을 한 베토벤은, 이듬해 가장 혁신적인 작품으로 진정한 19세기를 열어버립니다.



▶ 활기찬 2020년, 1월 11시 콘서트의 선율로 힘을 얻어보세요!

 



2020년의 첫 번째 11시 콘서트는 여러분에게 힘을 돋워주는 활기찬 곡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입니다. 2020년에 활기찬 기운이 필요한 사람, 소중한 사람에게 활기를 선물하고 싶은 분이라면, 11시 콘서트 이벤트를 놓치지 마세요!

 





한화생명은 금융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더 잘 사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더 잘 사는 방법을 다룬 양질의 보험

그리고 금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Digital Library 라이프앤톡에서 만나보세요.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