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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역경제 살리는 지역화폐, 전통시장 살리는 온누리상품권. 어떤 걸 써야 할까?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국적으로 경제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곳이 많은데요. 그런데 이 재난 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지자체도 있다고 합니다. 지역화폐란 무엇이고, 어떤 혜택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온누리 상품권과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 지역화폐란 무엇인가요?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 내에서 제한된 구성원들 간에 통용되는 화폐로, 지역에 뿌리를 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살리자는 게 지역화폐의 출발선입니다. 지폐형, 카드형, 모바일형 등 형태는 다양한데요. 흔히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불리며, 지역 내 대기업 쇼핑몰이나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지역 소득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발행액의 4%는 국고로 보조하고, 추가로 비용은 지자체가 보태는 형태죠. 



 

지역화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태어났습니다. 본래 정부에서 발행한 것이 아니라, 민간의 주도로 탄생한 것이죠. 정부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도 ‘할인 쿠폰’에 가깝습니다. 다만, 재원을 민간 조합이 아니라 정부가 부담한다는 차이가 있죠. 지역화폐로 상품을 결제할 때 즉시 할인 혜택을 주거나, 포인트를 쌓는 식으로 화폐 사용을 유도하는데요. 정부 재원으로 유통량을 늘려 내수를 살리는 것이 지역화폐의 목표입니다. 



▶ 지역화폐의 장단점도 궁금해요! 


현재까지 행정안전부의 지역화폐 발행 현황을 보면, 서울특별시와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각 도단위의 시, 군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화폐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경기도는 지역화폐의 ‘성지’로 불리기도 합니다. 지난해 4월부터 31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의 ‘군산사랑상품권’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10%)을 자랑합니다. 덕분에 지난해 4,000억 원어치를 모두 판매했고, 군산시민에게 400억 원이 돌아간 셈이죠.




과거 지역사랑상품권은 말 그대로 상품권 형태라, 농협이나 새마을금고 등 별도의 장소에서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요즘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 앱의 형태로, 가입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매우 간단해진 형태입니다. 혹은 기존의 다른 앱들을 통해 결제를 지원하는 ‘페이’ 형태로 나와 가입은 물론 충전, 사용이 훨씬 편리해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쏠쏠한 캐시백, 할인 혜택으로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최근 출시되는 지역화폐는 충전할 때 10%정도의 인센티브를 주고, 여기에 6~10%의 캐시백, 가맹점별로 15~20% 할인혜택을 줍니다. 특히, 올해 초 정부가 지역화폐 발행액의 4%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기존 지자체가 제공하는 할인에 더해 혜택이 더욱 커졌죠. 




지역화폐의 기본적인 역할은 물건 구매의 수단인데요. 물건을 사고 팔 때 사용할 수 있고, 국내에서 유통되는 서비스의 가격 단위인 ‘원’으로 계산단위가 동일합니다. 전국 가맹점에서 5%~10% 정도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하고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반면, 지역화폐의 단점도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발행된 조폐이기 때문에, 지역화폐를 발행한 지자체를 벗어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서비스를 팔고 받은 지역화폐를 바로 법화로 교환해야 그 가치를 보전할 수 있다는 점이 취약한 부분이지요. 또한, 지역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과 같이 유통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 영구적인 가치 보전이 어렵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온누리상품권은 또 무엇인가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지역화폐.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지역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헷갈려 합니다. 공통점도 많지만, 성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인데요.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한 지역화폐와 달리,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9년 7월에 정부가 도입한 제도입니다. 모바일과 종이형태로 5~10% 싸게 살 수 있는 건 지역사랑상품권과 비슷한 점이죠.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과 다른 점은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 큰 차이입니다. 


 


온누리 상품권은 종이, 전자(카드형), 모바일(어플) 상품권이 있는데요. 종류에 따라 구매할 수 있는 금액과 사용처가 달라집니다. 

종이상품권은 5천 원, 1만 원, 3만 원 등 비교적 소액 결제가 가능합니다. 전자상품권은 5만 원, 10만 원권 구매가 가능할 뿐 아니라 온누리전통시장, 우체국전통시장 등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죠. 또한, 모바일상품권은 5천 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하게 구매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때에는 상품권 종류에 따라 가맹 점포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상품권 종류별로 부착된 가맹점 스티커가 다르므로, 꼭 확인한 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해야 하겠죠?

 



온누리상품권 판매처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등 은행에서 지류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농협 올원뱅크 등 특정 은행 어플에서는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 궁금한 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만든 ‘전통시장 통통’이라는 홈페이지에서 가맹점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2009년 7월 도입한 제도입니다. 모바일과 종이 형태로 돼 있고, 5~10% 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은 지역화폐와 비슷한 점입니다. 하지만 중앙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하고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점은 지역화폐와 다른데요. 지역화폐는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해당 지역에서만 소비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살리기 등의 성격을 지녔습니다.

또한, 지역화폐는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체크카드, 현금영수증과 마찬가지로 30%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지역화폐는 직불(체크)카드의 일종으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타 직불(체크)카드와 합산해 총 300만 원의 공제한도를 받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꼭 본인이 사용한 지역화폐를 별도로 소득공제 신청을 해야 합니다. 앱이 별도로 있는 경우 앱에서 간편하게 ‘소득공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으니 지역화폐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전 꼭 ‘소득공제 신청’을 해주세요. 그리고, 지역화폐는 전통시장, 대중교통, 문화비 등에 사용한다면 각각의 공제율만큼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쓸수록 돈 되고, 지역경제 살리는 지역화폐와

전통시장을 살리는 온누리상품권




오늘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화폐, 여러분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는 어떤 상품권이 있는지 잘 알아보고, 알뜰한 소비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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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