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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퇴 후 연금 설계, 소득 갭(Gap)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


얼마 전 ‘노후를 잘 준비해 놓은 사람들의 7가지 충고’라는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7가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충고는 바로 ‘치아 관리’ 였죠. 치아와 잇몸은 나이가 들수록 관리하지 않으면 서서히 망가진다는 경험적인 이야기였는데요.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벼락치기로 관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치아 관리’라는 뜻입니다. 옛말에 ‘이가 자식보다 낫다’는 속담처럼 대부분 어르신은 건강한 치아를 노년에 큰 복으로 생각했지만, 사실 치아 관리는 쉽지 않았습니다. 노후준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로는 자식들 뒷바라지, 위로는 부모님 봉양으로 나의 노후는 항상 삶의 우선순위에서 뒷전이지 않았나요? 나의 노년을 위해 더 많이 저축할 수 없는 형편이라도 아직 실망하기는 이릅니다. 은퇴 설계는 은퇴 전 생활 수준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은퇴 후의 삶을 결정하는 연금 설계 포인트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 은퇴 후 생활비, 과연 얼마나 들까요?


우리가 건강하게 노년을 보낸다고 가정할 경우, 필요한 최소 생활비는 얼마일까요? 국민연금연구원이 우리나라 4,500가구를 대상으로 ‘평범한 은퇴 생활에 필요한 부부 기준 생활비가 얼마인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월평균 최저 176만 원이라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55세 이후 인구를 1,400만 명이라 보면 대략 700만 명은 월 250만 원보다 작게 쓰고, 700만 명은 월 250만 원보다 많이 쓴다는 답변이죠. 특히 은퇴생활비는 어느 연령대보다도 개인차가 큽니다. 이 때문에 은퇴 설계를 할 때 단순하게 평균 은퇴생활비를 그대로 쓰지 말고 본인의 생활 스타일을 반영해서 추정해야 하는데요.

여기서 은퇴자산의 개념도 지금 수중에 가지고 있는 돈만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받을 국민연금이나 다른 연금까지 다 합쳐서 계산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부부가 은퇴생활비를 월 100만 원으로 30년 동안 쓰더라도 필요한 은퇴자산은 단순하게 합해도 3억 6,000만 원이나 되는 것이죠. 



▶ 은퇴 생활비 나의 연금 수준 확인부터!


은퇴 준비를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연금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본인이 가입한 연금 종류와 예상 연금액이 언제부터 얼마를 수령 가능한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요즘 금융 회사에서 연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해주지만, 이것 때문에 일부러 지점을 방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금융감독원의 통합연금 포털이나 국민연금공단에서 ‘내 연금조회’ 기능을 활용하면 되는데요. 연금 수령 시점과 금액을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소득대체율을 확인해보면 앞으로의 연금 설계를 더욱더 심도 있게 구성할 수 있는데요. 소득대체율이란, 은퇴 전 소득 대비 은퇴 후 소득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사회 보장제도의 급여 수준이나 노후 소득의 적정성을 논할 때 많이 이용됩니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얼마일까요? 1988년 국민연금을 처음 도입할 당시 소득대체율은 70%로 상당히 높았지만, 국민연금 고갈을 늦추기 위해 1998년과 2007년 두 차례 개혁을 통해 50%까지 낮추고 2008년부터 해마다 0.5%씩 떨어뜨려 2020년에는 44%가 되었습니다. 



▶ 소득 갭(gap)을 줄이는 꿀팁, 개인연금


나의 연금액을 확인하고 나면 퇴직 전과 비교하여 국민연금 수령 시점(61~65세) 전후를 기준으로 ‘소득 갭(gap)’을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서 갭(gap)이란, 퇴직 시점과 국민연금 수령 시기 공백 기간의 소득 차이를 ‘수급 연령 갭(gap)’, 국민연금 수령 시기 이후 기대수명까지 소득 차이를 ‘소득수준 갭(gap)’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견기업에 다니는 박 부장이 55세~60세 사이 퇴직한다고 가정하면, 박 부장의 국민연금 수령 시기가 65세라고 할 때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정도의 ‘수급 연령 갭(gap)’ 이 발생하게 됩니다. 우리는 가끔 이 시기를 소득절벽 구간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소득절벽은 아닙니다. 이유는 퇴직 후에도 최소한의 소득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은퇴 전 만큼은 아니더라도 경제활동을 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 수령 이후에도 계속해서 ‘소득수준 갭(gap)’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최소한으로 ‘소득 갭(gap)’을 줄여나갈 수 있을까요? 먼저 개인연금은 ‘소득 갭(gap)’ 문제를 해결할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연금저축과 연금보험으로 구분되는데요. 연금저축은 납입 시 세제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반드시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해야 합니다. 이때 연금 수령 시기를 55세 이후 단기간(10년 확정형 외)으로 연금을 수령하게 되면 연금액을 조금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연금보험은 연금저축보다는 연납입 한도 (1,800만 원)가 크고 연금수령 시 연금소득세(5.5~3.3%)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에 자신의 소득수준과 필요시기에 따라 55세, 60세, 65세 등 연금수령 시기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수급 연령 갭(gap)’ 또는 ‘소득수준 갭(gap)’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벼락치기로는 준비할 수 없는 은퇴 설계, 

소득 갭(gap)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벼락치기로 준비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은퇴 준비’입니다. 은퇴 생활에 필요한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자산이 부족한지 또는 넉넉한지를 파악해야 미리미리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마음 편하게 은퇴 생활을 하든지, 아니면 힘들어도 나가서 일하든지, 아니면 자산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든지, 그것도 아니면 은퇴생활비를 더 줄여 쓰든지 미리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늘 알려드린 은퇴 후의 삶을 결정하는 연금 설계 포인트를 잘 기억하시고 인생의 황혼기를 황금기로 바꿀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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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