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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코스피 3000 시대, 금융자산 투자 방법

 

2020년 코스피는 한 해 동안 30.8% 올라 G20 국가들의 대표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코스피 상승세는 2021년 새해에도 이어졌고, 1.7(목) 종가가 3031.68 포인트로 마감해 마침내 3000 선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이로써 1980년 1월에 100 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41년 만에 3000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코스피 41년만에 3000 시대 개막 

 

코스피는 1980년 1.4(금) 기준지수 100 포인트로 시작해 1987년 8월에 500 선을 넘어섰고, 1989년 3월에는 1000 포인트도 웃돌았습니다. 이후 코스피는 2007년 4월, 1500 선을 상향 돌파했고, 그해 7월에 곧바로 2000 포인트마저 뚫었는데요. 2021년, 코스피 2000에 최초 진입한 지 13년 5개월 만에 마침내 3000 시대가 개막됐습니다.

 

코스피는 지난 2011~16년에는 일정 수준에서 더 오르지도 못하고 더 떨어지지도 않는 답답한 움직임을 나타내며 ‘박스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요. 상당수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글로벌 증시 호황 국면에서 소외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2020년에는 동학개미 열풍 속에서 주요국 증시 중 가장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4000~5000 기대감도 기지개  

 

코스피는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실적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2020년 10월 말 이후 40%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코스피 3000 시대의 주역은 단연 개인 투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개인 투자자들은 역대급 순매수에 돌입해 국내 주가 상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지요.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은 62조원(코스피 47.5조원, 코스닥 14.6조원)으로 2018년에 기록한 종전의 최대치 10.9조원(코스피 7.0조원, 코스닥 3.8조원)의 6배 수준입니다. 개인은 2021년 들어 1월 셋째주까지도 14조 2,400억 원을 순매수 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2020년 한 해 동안 일 평균 거래대금은 22.7조원(코스피 12.0조원, 코스닥 10.7조원)으로 역시 종전 최대치인 2018년 11.5조원의 2배에 달했고, 주식 거래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76.2%로 높아졌답니다. 무엇보다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의 거래비중이 65.6%로 커진 점이 두드러집니다. 

 

코스피가 연초부터 증권사 목표치를 뛰어넘자 2021년 코스피 상단 전망치는 줄상향 되는 분위기인데요. 지난해 11월에만 해도 상당수 증권사들이 2021년 코스피 고점을 2700~2900 포인트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실적 개선 기대 속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올해 코스피 고점 전망치는 3300~3600 포인트까지 높아졌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7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시중 유동자금은 3,000조 원을 웃돌아, 증시 유입 자금은 증가할 여지가 있고요. 국내 산업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2차전지 등은 여전히 유망하고, K뉴딜과 관련된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관련주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며, 주요국들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 신재생 에너지도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일각에서는 유동성과 실적이 뒷받침 되는 것만큼 주식시장에 좋은 환경은 없다며, 그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코스피 4000~5000 포인트 도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상황입니다.  

 

 

2021년 유망 업종 전망 – BIGS에 주목  

 

2021년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 정부 정책의 수혜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1년 투자전략은 BIGS로 정의해 볼 수 있는데요(SK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 종합). BIGS는 일단 대형 우량주를 의미하는 것과 동시에 바이오(Biotechnology), 인터넷(Internet), 친환경을 뜻하는 그린(Green), 반도체(Semiconductor)를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19를 거치고 비대면 사회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4차산업 혁명이 앞당겨지고 대형 기술주들의 성장세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또한 백신 개발과 접종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소비가 활성화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요. 위기에 강하고 경제가 정상화 될 때 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한 대형 우량주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대형 우량주는 KTOP30 구성 종목을 참고할 수 있지요.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동시에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2차전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친환경 관련주의 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혁신성장 산업의 핵심인 바이오와 인터넷 업종도 기대됩니다. 언택트, 4차산업, 5G 인프라 구축 등의 흐름 속에 반도체 경기가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지요. 

 

 

가파른 상승 속도 경계...집중 투자는 자제  

 

다만 단기적으로 가파른 상승 속도는 경계할 만합니다. 코스피는 2020년 11월에 14% 급등한데 이어 12월에도 11% 올랐고, 2021년 1월 셋째주까지 9% 상승했고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을 나타내는 ‘버핏지수’는 13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입니다. 2019년 명목 GDP가 1,919조 원이고, 1.22(금)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2,558조 원으로 집계됩니다. 일반적으로 버핏지수가 70~80% 수준이면 증시 저평가, 100~110% 초과하면 고평가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대출해 주식을 매입한 총액을 의미하는 신용융자 잔액도 사상 첫 20조 원 돌파해 1년새 두배 증가했고요.  

 

또한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를 선뜻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의 재무 상태, 투자 성향, 금융지식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겠죠. 주식 투자가 익숙하지 않은 개인들은 개별 종목 직접 투자보다는 전문가가 다수의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간접투자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특히 주식처럼 거래하는 상장지수펀드(ETF)는 앞서 언급한 KTOP 30 종목에 골고루 투자하고, BBIG 구성 종목을 모두 보유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요.    

 


국내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더라도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주가 향방은 예단할 수 없으므로 개별 종목 집중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동성 자산, 투자자산, 안전자산, 보장자산 간 배분을 통해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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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