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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한화생명 콘서트 : 이날치, 범 내려온다> 이날치가 내려와 노래를 허라니, 허오리다.

 

2004년부터 매년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해 온 ‘한화생명 콘서트’. 이번에는 ‘이날치’와 함께 신명 나는 댄스 뮤직 수궁가를 선보였습니다. 이날치는 두 명의 베이스와 드러머 그리고 네 명의 소리꾼으로 구성된 얼터너티브 팝 밴드인데요.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두루 받는 밴드답게 기대 이상으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고품격 공연을 펼쳤습니다. 객석이 흥으로 들썩였던 한화생명 콘서트 현장. 지금 바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한화생명 콘서트 : 이날치, 범 내려온다>는 지난 11월 2일부터 17일까지,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고양,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그 중에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콘서트 현장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요. 부푼 마음과 함께 극장으로 들어갈 때, 체온을 측정해 문제가 없고 손 소독제까지 뿌린 후에 확인 스티커를 나눠주는 등 방역에 철저한 모습이었습니다.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면서 동시에 오랜만에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한껏 설레었죠.

 

 

관람 연령대도 어린 학생부터 백발의 어르신까지 다양하여 그만큼 ‘한화생명 콘서트’와 이날치에 대한 시민들의 큰 기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눈과 귀를 호강시킨 이날치의 ‘종합예술공연’

 


드디어 <수궁가>의 첫 곡 ‘약성가’로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약성가’에 이어 ‘말을 허라니, 허오리다’‘좌우나졸’ 그리고 SNS에서 6억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지난해 인기몰이에 앞장섰던 ‘범 내려온다’‘별주부가 울며 여짜오되’까지 총 11곡이 이어졌는데요. 별주부가 용왕님의 유일한 처방전인 토끼의 간을 구하게 된 이유와 과정, 그리고 범을 만나게 된 이야기가 강력한 멜로디와 함께 극장에서 힘찬 파동을 그렸습니다. 수궁가가 이야기에 기반한 만큼 한 시간 반가량의 공연에 판소리 고유의 해학과 반전이 잘 담겨 수궁가 전반을 새로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죠.
 
물론 판소리를 현대음악으로 새롭게 해석한 음악은 과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관객석을 휩쓸고 지날 때면 소름이 돋을 정도였는데요. 게다가 화면에 깔리는 다양한 콘셉트의 모션그래픽은 노래의 결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어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단순한 조명효과가 아닌, 설치미술을 보는 듯했죠. 이렇게 과거의 문화로 치부되던 판소리가 새로운 표현 방식과 21세기의 기술로 재탄생했습니다. 말 그대로 귀로 듣는 재미, 눈으로 보는 재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공연이었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눈이 호강하는 깜짝 포인트는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인데요. 대한민국 팝핀댄스 1세대이자 스트릿댄스계의 선구자‘팝핀현준’이 크루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리드미컬한 이날치의 노래를 등에 업고 펼쳐지는 다양한 춤이 절묘하게 딱딱 맞아떨어져 관객의 환호성을 끌어냈죠. ‘이게 과연 잘 어울릴까?’라는 생각도 잠시, 파격적인 조합으로 새로운 장르를 만든 이날치답게 원래 원팀이라고 믿어도 될 수준이었습니다. 베이스와 드럼의 템포 그리고 찰진 목소리가 춤사위가 합을 맞추며 뒤섞이는 것을 보며 감탄에 절로 입이 벌어졌죠.
 
수궁가를 새롭게 풀어낸 스토리텔링. 베이스와 드럼으로 한껏 템포를 올린 선율. 거기에 소리꾼들이 개성이 오롯이 발현된 노래와 팝핀현준의 춤까지. 공연장을 용광로처럼 펄펄 끓게 만들어 모든 것을 순도 높게 녹인 ‘종합예술공연’ 그 자체였습니다.
 

예술의 흥과 힘으로 생명력을 전한 한화생명 콘서트

 


깜짝할 새에 공연이 끝나,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며 박수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계속된 요청에 메가 히트곡 ‘범 내려온다’를 앵콜곡으로 공연은 완전히 마무리되었지만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죠. 날씨가 제법 추운 저녁이었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공연의 열기가 아직 남아서인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훈훈했습니다.
 

<수궁가>에서 병든 용왕의 안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결말이 없습니다. 다만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긴 토생원은 끝끝내 살아나죠. 산채로 잡혀 간을 빼앗길 위기도, 내려온 범에게 잡히고 날쌘 독수리에게 잡아 먹힐 위기도 재치와 순발력으로 무사히 극복합니다. 그러니 토생원의 생명이 얼마나 강인한지 알 수 있죠.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이날치가 종합예술의 흥과 힘으로 토생원의 생명력을 우리에게 고스란히 불어넣었다고 믿습니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품격 있는 문화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자 기획된 ‘2021 한화생명 콘서트’. 이번 공연에서 전해 드린, 생명을 지켜 나갈 수 있는 ‘흥’의 선한 에너지가 더욱 많은 곳까지 널리 퍼져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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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