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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7월 소비자물가,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오랜만에 장을 보거나 외식을 할 때, 분명 이전과 같은 제품인데도 가격차이가 많이 나서 놀란 적 있지 않으신가요? 바로 소비자물가가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2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1년 전 보다 무려 6.3%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 6.3%라는 상승률이 얼마나 많이 오른 것인지 한 번에 체감하기는 어려운데요.

 

오늘은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이유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어떻게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소비자물가, 많이 오른 걸까?

소비자물가의 상승 폭을 알기 위해서는 우선 소비자물가지수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소비자물가란 쉽게 말해 쌀, 술, 과자, 음료, 물, 자동차 등 우리 생활에 필요한 소비재부터 전기요금, 진료비 등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수치화한 값인데요.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 기준 45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0년 한국 소비자물가지수를 기준치(100)로 잡았을 때, 2022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74라는 것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6.3% 상승했다는 뜻인데요.
이는 1998년 11월 외환위기 당시 6.8%가 오른 이후로 2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7%보다도 높은 수치이니, 굉장히 많이 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원인은?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원인은 다양한데요.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물가 상승의 원인을 두고 “국제 곡물가 상승 등 재료비 인상과 방역 조치 해제에 따른 외부 활동 증가, 대면 서비스 회복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곡물 가격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완화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가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건데요. 이외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도 농가에 큰 피해를 끼치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품목별 상승률

그렇다면 어떤 품목들이 가장 많이 올랐을까요? 7월 물가를 가장 많이 끌어올린 품목은 석유류·가공식품을 비롯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인데요.

석유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됐지만, 등유(80%), 경유(47%), 휘발유(25.5%)  등 평균 값이 35.1%나 인상되었습니다. 

농축산물은 7.1%가 상승했는데요. 특히 채소류가 25.9%나 올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오이 73%, 배추 72.7%, 시금치 70.6%, 상추 63.1% 순으로 올라 야채 값이 금값이라는 말을 체감하게 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공공요금 인상으로 전기·가스·수도도 15.7% 상승하며 전월(9.6%)보다 크게 올랐는데, 이는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0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국은행은 이번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두고 6.3%는 예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은행 이환석 부총재보는 이후 예측되는 물가 상승률에 대해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고유가 지속, 수요측 물가압력 증대 등으로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태풍 및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고환율,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물가가 지속해서 올라 정점을 지나더라도 고물가가 굳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인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물가 상승, 예상대로 6%를 상회하며 계속해서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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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