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고 기분 좋은 바람과 함께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10월 11시 콘서트는 가을의 정취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클래식을 준비했습니다. 유난히 길게만 느껴졌던 여름을 보내고, 기분 좋은 가을을 맞이하는 클래식 선율로 소중한 사람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 가을을 맞이하는 감미로운 클래식, 10월 11시 콘서트
피에트로 마스카니
마스카니는 이탈리아의 가극 작곡가로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밀라노 음악원에 입학하여 배우고 로마의 콘스타치 극장의 악장을 지냈다. 1889년 현상 응모에 겨우 8일 만에 써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호평을 받으며 입상, 순식간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5개의 가극을 비롯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베리즈모'라고 불리는 반낭만적 작곡가 무리에 속하며, 일상을 주제로 하는 사실주의를 표현의 특징으로 삼았다.
새뮤얼 바버
바버는 미국의 작곡가로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체스터 출신이다. 오케스트라, 오페라, 합창곡, 피아노곡 등 여러 장르의 음악을 작곡하였으며, 로맨틱한 작풍, 온건한 화성, 시적인 선율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 중 '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는 현대 고전음악의 걸작으로 불리며, 오페라 '버네사'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했다.
프란츠 슈베르트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로 관현악곡·교회 음악·실내악·피아노곡 등 다양한 명곡을 작곡했다. 특히 ‘리트’라고 불리는 독일 가곡에 뛰어난 작품이 많으며, 19세기 독일 리트 형식의 창시자로 불린다. 가곡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개척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의 계보를 잇는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음악가이다.
프랑시스 풀랑크
풀랑크는 프랑스의 고전음악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프랑스 가곡인 멜로디, 피아노 독주곡, 실내악, 합창곡, 오페라, 발레, 관현악곡을 비롯해 다양한 곡들을 남겼다. 어릴 적부터 모차르트와 드뷔시를 열렬히 사랑했다고 하며, 초기에는 활발함과 특유의 불손함이 섞인 곡들을 발표했으나 1930년대 이후 진중한 면이 드러나는 스타일 변화를 겪었다.
▶ 지휘 백승현 Seung Hyun Baek, Conductor
백승현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바이올린을 공부한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와 합창 지휘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독일에서 활동하며 바덴바덴 필하모니, 로이틀링엔 필하모니, 앙상블 무직파브릭, 데트몰트시립극장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2021년에는 7회 에른스트 폰 슈흐 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포항시립교향악단, 필하모니 코리아 등의 객원 지휘를 했으며, 후학 양성에도 많은 관심이 있는 그는 2023년부터는 부산시립예술단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습니다.
▶ 바이올린 윤동환 Donghwan Yoon, Violinist
바이올리스트 윤동환은 선화예고를 졸업한 후,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에서 학사와 석사 그리고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만장일치 최우수 점수로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유학 시절 루돌프 쿠엘만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음악적인 밑거름을 다졌으며 수많은 거장들의 마스터클래스와 연주 수업을 통해 기술적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는 많은 음악가들과 협력하며 국내외에서 연주하였으며, 이를 통해 평판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Premio Citta di Padova 국제 음악콩쿠르에서 바이올린 부문 2위를 차지하며 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으며, 2015년에는 귀국 독주회를 개최하여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슐로모 민츠, 아르토 노라스, 일리야 그린골츠, 사라 장, 프랑수와 뒤몽, 루돌프 쿠엘만, 엘리나 베헬레, 클라이디 사하치, 마티아스 라츠, 파비오 디 카솔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음악회와 협연에 참여하면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거장 슐로모 민츠와 두 번의 협연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이후 서울국제음악제, 평창대관령음악제, 아트엠콘서트, 스트라디움 초청 리사이틀, 더하우스콘서트, 엘림아트홀 초청 리사이틀을 포함하여 다수의 음악회로 청중과 만나왔습니다. 또한, 윤동환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거나 지도자로서 활동하는 등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KCO(경북카메라탱크오케스트라)와 트리오 아미티에 멤버로서 다양한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바리톤 한규원 KYU WON HAN, Baritone
고급스럽고 힘찬 소리로 많은 평론가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한규원은 미국 맨하탄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동 대학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의 협연을 시작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하였으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오페라단과 유럽 데뷔, 도쿄의 신국립극장에서 일본 데뷔하는 등 다양한 연주 기회를 얻었습니다. 암스테르담 콘서트 허바우, 파리 샹제리제극장, 도쿄 산토리홀,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의 공연뿐만 아니라 공연하였으며 일본에서 매년 열리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에 14년째 독창자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Avex Label로 솔로 앨범『Qeusto Amor』, 『베토벤 9번 DVD』, Phoenix Label로 『오페라 Savitri』등 솔로 앨범 발매와 매체를 통한 독창회 및 인터뷰에도 참여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 오페라단 등과 협연하고 '열린 음악회'에 다수 출연했으며, KBS 드라마 "대왕 세종"의 OST도 녹음했습니다. Belvedere Competition, Mario Lanza Competition, Oratorio Society Competition, Puccini Competition, Di Capo Opera Competition, 이대웅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은 한규원은 현재 한화불꽃합창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려대와 세종대에 출강하여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그린트러스트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입니다.
▶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Gangnam Symphony Orchestra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서울특별시 최초의 기초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으로 1997년에 창단되었으며 2009년 6월부터는 강남문화재단 소속 예술단체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통하여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강남심포니는 정기 연주를 비롯해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와 11시 콘서트, 토요콘서트, 대한민국 국제음악제, KBS FM콘서트 실황 음악회예술의전당 청소년음악회에 초청을 받아 수준 높은 연주력을 선보이며 세계로 그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2003년 강남구 자매도시인 미국 리버사이드시 초청으로 한인 미 이민 100주년을 기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2013년 시카고 문화회관 초청 연주를 성공리에 끝냈으며, 음반 제작에도 열의를 가지고 우리나라 교향악단으로는 처음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출반했습니다. 또한, 브람스 교향곡 전 곡 녹음과 더불어 대한민국 음악사에 큰 획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는 신선한 사운드와 열정적인 연주를 자랑하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수준 높은 연주 활동과 진취적인 공연 기획을 통하여 우리나라 문화 예술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쓸 예정입니다.
▶ 해설 강석우 kang Suk Woo, Concert guide
해설자 강석우는 1957년에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동국대학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는 1978년 영화진흥공사 제1회 신인 배우 선발에서 최종 선발되어 영화 <여수>로 데뷔했으며 이후 <겨울 나그네>, <잃어버린 너>, <상처> 등 여러 영화와 <보통 사람들>, <학교>, <반올림>, <아줌마>, <웃어라 동해야>, <아버지가 이상해>, <여름아 부탁해>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하였습니다. 또한 '여성시대'와 클래식 음악 FM '아름다운 당신에게'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였습니다. 1984년에는 영화 <보통 사람들>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1986년에는 영화 <겨울 나그네>로 평론가 협회 남우주연상, 2001년에는 드라마 <아줌마>로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그리고 2012년에는 드라마<여성시대>로 한국PD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강석우는 클래식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으며, 자신의 삶과 음악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인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와’강석우의 청춘 클래식’을 출간하여 팬들과 소통하였습니다. 그는 가곡 예찬론자이기도 하며, '4월의 숲속', '시간의 정원에서', '내 마음은 왈츠' 등 가곡 작곡과 작사를 직접 하기도 했습니다.
가을날의 아름다운 추억, 10월 11시 콘서트의 연주곡
▶ 피에트로 마스카니 /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가 작곡한 대표적인 오페라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1890년에 첫 공연되었으며, 그 후로도 꾸준한 인기를 얻어오고 있습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시골의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절망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주요 인물들은 농부, 소녀, 교회 신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의 감정과 욕망, 사랑과 배신 등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됩니다.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간주곡인 '인터메조(Mascagni Intermezzo)'입니다. 이 간주곡은 제2막 사이에 연주되는 악기 중심의 중간 곡으로서, 피아노와 현악기들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멜로디와 화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주변 환경과 대조적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 새뮤얼 바버 / 바이올린 협주곡 Op.14
새뮤얼 바버(Samuel Barber)의 바이올린 협주곡 Op.14는 20세기 미국 음악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이 협주곡은 1939년에 작곡되었으며, 바버가 당시 26세인 젊은 작곡가로서 큰 주목을 받게 된 첫 번째 성공작입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Op.14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악장은 안단테(Agito)라고 불리며, 열정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두 번째 악장은 안단티노(Andante)로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감성적인 분위기를 전달합니다. 마지막 악장인 프레스타(Presto)는 활발하고 기민한 리듬과 테크니컬한 연주를 요구하여 독특한 에너지와 역동성을 보여줍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Op.14는 전체적으로 멜로디와 조화, 리듬 등에서 매우 우아하면서도 정교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바버의 음악 언어는 보컬적인 성격과 감정적인 표현력을 지니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바이올린 솔로 파트는 기교와 낭만을 동시에 요구하는 어려운 부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 프란츠 슈베르트 / Nacht und Träume 밤과 꿈 (Reger버전)
이 작품은 1825년에 작곡되었으며, 보컬과 피아노를 위한 노래(Lied)입니다. '밤과 꿈'은 슈베르트가 작곡한 수많은 노래 중에서도 특히 유명하고 사랑받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노래는 평화로운 분위기와 섬세한 선율, 아름다운 가사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고요하고 감미로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가사는 독일의 시인 마테우스 폰 콜린(Matthias von Collin)에 의해 쓰여졌으며, 밤이 오면서 마음속에 자리한 꿈들을 담았습니다. 이 곡은 서정적인 분위기와 섬세한 화성적 구성으로 유명한데 음악적으로도 조용하고 우아한 피아노 반주와 목소리의 연주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에게 평온함과 감동을 주며, 슈베르트의 멜로디와 아름다운 가사가 서로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곡입니다.
▶ 프랑시스 풀랑크/ 신포니에타 FP 141
신포니에타 FP 141은 프란시스 풀랑크의 유일한 교향곡입니다. 1947년 BBC의 의뢰로 작곡된 이 작품은 경쾌하고 댄스 리듬이 가득한 작품은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가볍고 댄스 리듬으로 가득 차 있으며 때로는 풍자적인 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강렬하게 시작되어 부드러운 멜로디로 넘어가는 곡은 마지막으로 달려가며 숨막히는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가을빛 추억, 10월 11시 콘서트
가을빛으로 물든 분위기 있는 클래식이 가득한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 전당 10월 11시 콘서트’와 함께 소중한 사람과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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