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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PM 매니저와 가수지망생이었던 두 남자, 그들의 신입사원 입사기

 

 

2012년도 상반기 취업시즌이 한창입니다. 저희 대한생명에서도 대졸 채용 면접이 저번 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한창 취업준비 중이던 작년 하반기를 떠올려 보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최종합격을 하는 걸까?’ 참 궁금하고 부러웠습니다. 여러 취업사이트, 카페 등에서 취업후기를 읽고 또 읽어도 어떤 이야기들을 참고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죠.


입사한 지 어느 덧 5개월, 저 역시도 신입사원이지만 취업준비가 누구보다 힘든 것을 잘 알기에 대한생명 신입사원들의 취업수기와 입사 후 현장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모든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말이죠!!!  
 

 

 

<출처 : 미떼 CF광고 / 네이버 블로그>

 

대한생명 신입사원들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입사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번 시리즈 1탄은 바로 ‘연예계로 갈 뻔한 신입사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수많은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짐승돌 2PM의 스타매니저였던 “이영일”씨 그리고 연예기획사에서 2년간 음반준비를 하며 가수데뷔를 준비했었던 “이재훈”씨의 인생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대한생명 명동지역단 이영일>

 

63빌딩 카페에서 이영일씨와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선하게 웃는 얼굴과 진한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친근한 말투에 한 시간의 인터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사소한 질문에도 진지하고 솔직하게 답변 해 주었는데요 법학과 출신인 이영일씨의 대한생명 입사기는 어땠을까요?

 

 

Q. 전공이 법학이신데 법쪽으로 진출할 생각은 없으셨나요??
입학하자마자 저는 법과 별로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법 공부 대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런 것들을 이루어 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리더십에 관심이 많아서 법학대학 단대 회장을 맡는 등 여러 단체에서 리더의 역할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학점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3.1정도? 그런데 원래 학생회장이 바빠요 학점에 신경 쓸 수가 없어요(^^)

 

Q.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2PM 매니저이야긴데요, 어떻게 매니저를 맡게 되었나요?
2009년도 초에 JYP 이사님이 강연을 왔었습니다. 원래 연예계에는 관심이 많았던 터라 궁금한 것은 다 물어보라고 하시길래 정말 다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이사님이 저를 좋게 보셨는지 한번 놀러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원더걸스 보고싶어서 갔죠(^^) 연예인들 만나서 신나게 인사하고 싸인 받고 하는데 이사님이 여기서 일해볼 생각 없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일을 시작했고, 활동적인 일을 원하는 저에게 이사님께서는 매니저를 추천하셨어요. 처음에는 원더걸스 매니저로 시작했지만 준수랑 우영이가 경상도 출신이라 친해져서 2PM 매니저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반대 했어요. 2PM보다 원더걸스가 더 좋으니까 (^^)

 

 

 <KBS 드림하이 촬영현장에서 신인배우였던 김수현과 함께>

 

Q. 2PM매니저로 일하면서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굉장히 많았을 것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 생일 때 팬들하고 2PM 멤버들이 같이 안무연습실에서 파티를 해줬던 일입니다. 아, 매니저도 팬이 있어요. 제 팬들도 있었죠(^^) 깜짝 이벤트라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멤버들과 24시간 붙어 지내면서 친구처럼, 친한 형처럼 그렇게 지내다 보니 인간적인 교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2010년도에 시작해서 2011년도 8월에 그만두게 되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저도 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데 매니저 일은 그것이 힘들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직도 2PM과 연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저 연락처 주시면 안 되요?’라는 말이 꿀꺽~~~)

 

Q. 대한생명에 들어오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통해서 입사했습니다. 취업설명회 현장에서 직접 간단한 면접을 보고 그것으로 서류를 대신하는 것이죠. 면접관은 금융상식 대신 어떻게 살아왔는지, 장점은 뭔지, 교우관계는 원만한지 등을 물어봤고 진솔하게 대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경험이 많은데 아무래도 지원한 분야가 영업관리이다 보니 그쪽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지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후 HAT(한화그룹필기시험)도 치루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HAT가 가장 걱정이 되었습니다. 먼저 입사한 선배들에게 많이 묻고 문제집도 많이 풀어 시험 유형에 관한 숙지를 최우선으로 했습니다.

 

Q. 많은 분들이 면접 합격비결을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요, 스터디는 하셨나요?
면접은 따로 스터디하지 않았습니다. 준비해 간 것은 “저 자신” 밖에 없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다른 친구들은 면접관 대하는게 어렵고 떨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니저를 해서 그런지 새로운 사람 만나 얘기하는 게 익숙하고 편하거든요. 꾸며낼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들은 나의 자세나 사고방식을 봅니다. 학점이 왜 좋지 않냐는 질문에는 ‘학점보다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고민하고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외국어 자격증은 왜 없냐는 질문에 ‘외국어랑은 잘 안 맞기도 하고 필요성도 못 느껴서 안 했지만 대한생명에 합격하게 되면 꼭 따겠다’고 그렇게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영업관리직에 지원한 이유와 앞으로의 포부가 듣고 싶어요!
저는 외야직이 좋습니다. 영업관리는 결국 지점장이 되기 때문에 내 능력에 따라서 한 지점을 성공으로 이끌 수도 있고 망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크다고 생각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받는 돈의 3배 되는 가치의 일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저는 대한생명의 임원이 꼭 될 생각입니다. 듣는 분들은 웃을 수도 있지만 저는 굉장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명동 지역단의 단장님을 멘토로 삼아 꿈을 참 많이 키우게 되었습니다. 단장님을 멘토로 삼아 능력있는 지점장, 단장, 그리고 대한생명의 임원까지 꼭 될 생각입니다.

 

 

 

이영일씨와의 인터뷰는 임원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만난 신입사원은 기획사에서 2년간 가수를 준비했던 “이재훈”씨인데요. 재훈씨 역시 선한 웃음과 훈훈한 외모, 가수를 지망했던 사람답게 듣기 좋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한생명 퇴직연금사업부 이재훈>


재훈씨와의 인터뷰는 어떻게 기획사에 들어 갔는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왜냐!! 그게 가장 궁금했으니까요 ^^::;;

 

Q. 기획사에는 어떻게 들어가게 되었나요?
유명한 기획사는 아니구요(^^) 원래 노래에 참 관심이 많았는데 저 고3때 기획사 본부장님이 길거리캐스팅을 하셨어요. 겸사겸사 기회가 잘돼서 일단은 대학을 합격한 뒤 기획사에 들어갔습니다. 군대문제도 있고 해서 정식 계약을 한 것은 아니었구요 스무 살에서 스물 한 살까지 2년 가까이를 기획사에서 살다시피 하며 노래를 배웠습니다. 다른 가수들 가이드녹음도 하구요.

 

Q. 가수데뷔를 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지금은 노래 한 곡, 두 곡도 디지털 음반 형식으로 내곤 하지만 2004,5년까지만 해도 여덟 곡 이상씩 녹음해서 정규앨범을 냈습니다. 때문에 기회가 좀 적었습니다. 노래는 제가 정말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었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솔로 앨범 발매 직전에 일이 좀 틀어지기도 했구요. 휴식차원에서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를 가서 ‘노래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선에서 취미활동으로 하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신 금융권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고 그 다음부터는 계속해서 금융사 취직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Q. 금융권 취직을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어요?
다른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텐데요, 경제신문 많이 보고 책도 많이 보며 스스로 공부를 했습니다. 군대 안에서 재테크 카페를 만들어 운영도 했습니다. 또 1년 정도 모의 투자 식으로 주식과 펀드 공부를 해 본 다음 2007년부터 실전으로 돌입했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친구와 둘이 두 달간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은행이나 증권 쪽만 생각했었지만, 삼성생명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보험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보험은 은행이나 증권을 다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보험의 성격 자체가 사람들의 삶에 있어 든든한 경제적인 밑바탕이 된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Q. 대한생명에 입사 자소서는 어떻게 쓰셨는지 궁금해요.
자소서도 하나의 완성된 글입니다. 단어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신중하게 썼고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실수는 하나도 안 했다고 보면 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하지만, 자소서를 쓰다보면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나?’ 싶은 마음이 들면서 막히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안경을 쓰는 게 나을까요? 안 쓰는 게 나을까요? ^^>

  

Q. 면접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거울을 보면서 실전에서 말하듯 이야기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내용만 생각하면 막상 현장에서 말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답한다는 기분으로 말로 풀어가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또 스터디를 하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정보공유’인데요, 아무리 좋은 스터디를 만나 많은 정보를 얻어도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하나도 소용 없습니다. 저는 스터디 대신 제가 하나하나 찾아보고 공부했습니다. 그게 제게 더 많이 남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어서였고 실제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종면접에서는 솔직하게 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특별히 영업관리직을 지원한 이유가 있나요?
지금 저는 법인 영업쪽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애초에 법인영업에서 일하고 싶어서 영업관리직을 지원했습니다. 법인영업은 회사를 상대로 실제로 제가 영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나의 실력과 역량으로 이루어지게 된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를 계속 채찍질할 수도 있구요. 일년에 한 건 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일입니다.

 

Q. 앞으로의 포부가 있다면요?
회사 내에서 이름을 알리는 것입니다. 이재훈! 하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일 참 잘한다는 소문이 나고 싶습니다. 꼭 법인영업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같이 일하고 싶어하고 먼저 찾아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취업준비생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 드려요.

취업할 시기가 닥쳐오면 그제서야 어떤 회사가 있는지 알아보고 즉흥적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일찌감치 하고 싶은 직무나 직군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본격적으로 취업을 시작하기 1년 전부터 ‘자소서를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것이 좋죠. 임기응변으로 대처하는 사람이 준비된 사람을 이기기는 쉽지 않잖아요. 자기 자신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설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재훈씨와의 인터뷰도 끝이 났습니다. ‘적어도 받는 돈의 3배 가치가 되는 효과를 내려고 노력한다’는 영일씨의 말과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알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재훈씨의 말에 참 많은 공감이 갔습니다.


다음 시리즈에는 특별한 경력을 가진 신입사원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창업”했던 경험이 있는 친구들인데요, 더욱 더 알찬 인터뷰와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 

 

 



 



조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