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

은퇴하면 고민 끝? 60세부터 알아보는 은퇴설계 3단계

60세가 넘어서면서 은퇴 후 삶을 누리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에게 현재 은퇴설계에 대해서 묻는다면 어떨까요? ‘직장에서 은퇴를 했는데 새삼 무슨 은퇴설계?’ 하며 의아해하실 것 같습니다. 간혹 은퇴설계에 대해서 “있는 것 쓰면서 그냥 사는 거지~” 라는 자조적인 대답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복잡한 인생, 은퇴해서까지 신경 쓰고싶지 않은  뉘앙스로 말이죠.

 


<출처: MBC 구가의서>



하지만, 은퇴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꾸준한 은퇴설계가 필요합니다. 빠른 은퇴설계도 놓쳐선 안되겠지만 60세 이후 은퇴설계는 이전의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합니다. 60세 이후엔 정기적인 소득원이 끊기게 되는데요. 은퇴 전에 모아둔 자산을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롭게 소비, 배분하느냐에 원하는 은퇴생활이 가능할 수 있죠. 그렇다면 60세 이후엔 어떻게 은퇴자산을 관리해야 할까요?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인생주기 3단계에 맞춘 소비지출 계획이 필요해요!


60세 이후 세대의 은퇴설계 핵심포인트는 ‘축적해 놓은 은퇴자산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은퇴생활은 각자 자신의 은퇴 후 인생주기(Post Retirement Cycling)에 따라 차이가 생기는데요. 일반적으로 은퇴 후 시간경과에 따라 1단계는 은퇴 후 활동적인 시기, 2단계는 과거를 회상하는 시기, 3단계는 간호를 받아야 하는 시기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단계, 활동적인 시기 

활동시기는 은퇴 후부터 10여년 진행되는 시기(60~69세)입니다. 이전에 하고 싶었던 일을 적극적으로 실천함과 동시에 부채상환, 자녀결혼자금 등의 소비지출이 겹치는 기간인데요. 그 동안 모아둔 은퇴자산을 상당부분 소진할 우려가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2단계, 과거회상 시기

과거를 회상하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70대 (70~79세)에 들어서부터 시작됩니다. 재정적으로 일정규모의 은퇴자금이 남아 있지만,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지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기간입니다. 


3단계, 간호가 필요한 시기

간호시기는 약 75세 이상 또는 80대 들어서부터 시작되는 경우로 은퇴생활의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어요. 많은 70, 80세대들이 거동이 불편해지면 암, 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으로 인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요. 이 시기가 인생주기 중에서 간병비 및 거액의 치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은퇴 전에 파이낸셜 플래너(FP)를 통해 충분한 상담과 준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처 : 한국FPSB


 

▶ 은퇴자산 2억? 효율적인 재무설계 전략은?


은퇴 이후의 은퇴설계, 아직도 낯설게만 느껴지시나요? 예를 들어, 60세 은퇴, 은퇴자산이 2억원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매월 얼마 정도를 소비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한화생명, 라이프앤톡, 대한생명, 한화생명 블로그, 은퇴설계, 노후설계, 은퇴 재테크, 노후재테크, 은퇴연령, 은퇴준비, 노후 삶, 노후 여가, 은퇴재산, 정년퇴직, 인생주기, 은퇴자산, FP, 한화생명 노후, 한화생명 은퇴, 소득이연, 연금, 은퇴준비 필요성, 간병비, 치료비



위 표를 살펴보면, 은퇴자산 2억원을 가진 사람이 4%의 수익을 내면서 매월 178만원의 생활비로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69세에 은퇴자산이 모두 소진됩니다. 인생주기를 고려해봤을 때, 2단계 과거를 회상하는 시기(70~79세)와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 3단계 간호의 시기(80세~)를 대비할 수 없게 되죠. 


그렇다면 생활비 수준을 낮춘다면 어떻게 될까요? 남은 자산을 자녀에 이전을 고려할 수도 있겠지만, 은퇴자산을 모두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기대수명이상 은퇴자산이 남게 되면서 효율적인 사용은 어려워집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면서 적절한 금액을 지출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출처: SBS 런닝맨>



만약 1단계 활동시기(60~69세)에서 은퇴자산의 50%를 지출한다고 가정하면, 89만원(178만원 x 50%)의 정기적인 생활비를 10년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60세(1953년생)의 경우 국민연금(61세 수령) 평균35~40만원 정도 (국민연금공단 제공)를 더하여  매월 132만원의 생활비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은퇴 이후 10년동안 은퇴자는 2단계 회상의 시기와 3단계 간호의 시기를 대비해야하는데요. 첫째, 나머지 1억에 대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상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론 매월 남은 생활비 89만원의 장기적인 저축도 가능하며, 셋째로 즉시연금 가입을 통해 매월 연금소득을 필요한 시기에 지급받을 수 있어요. 그 예로, 3단계 간호의 시기로 소득이연(income deferred)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 소득이연이란?

현실적인 지급이나 입금은 현재 발생하지만, 이때 입금된 수익이나 비용이 당기가 아닌 차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소득을 다음으로 넘겨주는 것을 ‘소득이연’이라고 합니다. 연금이 대표적인 예로 꼽히지요.


 



인생주기에 따라 은퇴자산 지출계획을 세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투자수익률, 기대여명, 물가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변수가 없기 때문인데요. 결국 60세 이후 은퇴자의 경우 매년 자신의 재무상태와 건강상태를 고려해야 합니다. 믿을 수 있는 전문 파이낸셜플래너(FP)를 통해 은퇴자산 지출전략을 짜는 지혜를 발휘해보세요! 


은퇴 후엔 은퇴설계 끝, 행복한 노후의 시작? 막대한 의료비, 간병비 등이 필요한 시기에 계획 없는 소비로 추가지출은 없어야겠죠. 탄탄한 은퇴설계를 먼저 준비하면서 풍요로운 은퇴 후 노후생활 만들어가요 ^^ 


▶ 김태우 연구위원 다른 글 보기 

상속을 포기하면, 생명보험금은 어떻게 될까? (바로가기)

키워드로 읽는 세대공감 은퇴전략! 비하인드 은퇴스토리 (바로가기)

보험?! 정말 꼭 필요한가요? (바로가기)

다큐영화 <엔딩노트>를 통해 본 은퇴준비 키워드! (바로가기)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