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월! '정말덥구나~'하고 생각해보니 '초복'이 지나고 벌써 중복! 초복, 중복, 말복은 열흘 간격으로 오네요.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시기, 전통적으로 몸을 보신할 수 있는 건강하고 맛있는 보양식이 고민입니다. 초복에는 외식으로 지나갔는데, 이번에는 손수 만들어야 할까봐요. 여러분은 어떤 음식 준비하시나요?
더운 날씨 가족을 위해서긴 하지만 오래 공을 드려야 하는 보양식, 사실 덥고 짜증도 나잖아요. 삼계탕, 백숙, 영양탕 등등 대중적인 보양식 챙겨 준비하시는 것도 좋겠지만, 오늘은 만드는 사람도 좋고 먹는 사람도 즐거운 보양식 레시피를 공유하려고 해요. 내 입맛도 지키면서, 중복 기분도 내는 색다른 보양식! 초복을 남들 먹는 보양식으로 지나가셨다면, 중복맞이 보양식 좀 더 스페셜하게 보내세요. 중복맞이 남다른 보양음식 3가지입니다.
▶상받은 특별 레시피! "홍삼찰밥삼계롤"
원기에 좋은 닭고기와 찰밥을 함께 롤로 만들어서 먹는 요리에요.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죠. 홍삼을 밥과 소스에 넣어서 먹으면 홍삼의 쓴맛이 거의 나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습니다. 뜨거운 삼계탕 국물도 좋지만 이렇게 <삼계롤>로 만들어 보세요. 오븐 대신 찜통에 쪄도 좋아요~ 이 요리로 제가 모 요리대회에서 수상까지 했던 만큼 요리의 맛은 보장합니다. 믿고 드셔보세요!
재료: 닭가슴살 1팩, 찹쌀 (현미와 흑미 섞어도 좋아요), 수삼, 대추, 찹쌀가루, 소금, 후추
소스재료: 데리야끼간장 4T, 맛술 2ts, 꿀(설탕) 2ts, 홍삼진액 1ts, 후추약간
1. 불린 찹쌀에 흑미, 수삼, 대추를 잘게 썰어 넣어주고 소금 약간을 넣어 밥을 지어주세요.
(Tip 저는 물에 홍삼 진액을 넣어 주었는데요. 없으시다면 넣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2. 닭가슴살은 칼로 얇게 저며서 편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줍니다.
3. 닭가슴살위에 밀가루를 뿌린 후 찰밥을 넣어주고 롤로 말아주세요.
4. 롤을 쿠킹 호일로 감싸준 후 이쑤시개로 구멍을 뚫어 180도 오븐에서 20분 구워주세요.
호일을 벗긴 후 다시 5분 정도 구워서 색깔을 내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5. 분량의 홍삼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냄비에서 살짝 조린 후 위에 뿌려 줍니다.
▶고기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달달한 보양식, "데리야끼통삼겹찜"
건강에 좋은 돼지고기, 특히 돼지고기 수육은 기름기가 한번 빠지고 부드러워서 맛도 좋아요. 그냥 삶아낸 후 김치에 싸서 드셔도 맛있지만 동파육처럼 소스에 한번 더 조리면 소스의 풍미가 더해져 더 맛있답니다. 동파육에는 청경채를 삶아서 곁들이지만 건강에 좋은 부추와 양파채를 함께 곁들이면 아삭거려서 맛있어요.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꼭 한번 해드셔 보세요. 달콤짭쪼름한 소스 맛과 부드러운 돼지 고기가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재료: 통삼겹 2덩어리 양파, 부추
소스: 간장 4T, 데리야끼소스 2T, 맛술 4T, 물4T, 올리고당 2T, 다진마늘 1T, 생강가루, 후추, 건조바질, 건조타임
1. 통삼겹을 된장, 양파, 정향, 월계수잎 등을 넣어서 1시간 이상 푹 삶아줍니다.
2. 삶은 돼지고기를 2등분 해줍니다. (Tip 먹기 좋은 크기로 사용하시면 돼요)
3. 분량의 소스를 넣고 살짝 끓으면 삼겹찜을 넣어서 중불로 소스를 끼얹어가며 잘 조려줍니다.
4. 소스가 잘 조려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Tip 한김 식혀야 잘 잘라져요)
▶다이어트 걱정 없는 "오리찹쌀구이와 수삼샐러드"
날씨도 더운데 이것 저것 만들기 귀찮을 때는 덥지 않고 빠르게 만들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간편하게 만드는 보양식을 먹고 싶다면 수삼 샐러드를 곁들인 오리찹쌀구이를 강추합니다. 오리도 좋고 얇게 저민 소고기를 구워서 부추를 곁들인 샐러드와 함께 해도 맛이 좋죠.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수삼 샐러드와 오리로 원기충전해보세요~^^ 아시죠? 오리고기는 다이어트식으로 좋다는거, 잠시 다이어트 걱정은 접고 맛있게 즐기세요~
재료: 훈제오리, 찹쌀가루, 수삼, 대추, 사과, 베이비채소, 사과, 양상추
겨자소스 (1인기준): 겨자 1/2ts, 매실청 2ts, 설탕 1ts, 식초 2ts 잣가루 1ts, 올리브유 2ts, 소금약간
1. 베이비 채소와 양상추는 깨끗하게 씻어서 차가운 물에 담궈 두고 먹기 전에 물기를 잘 없애줍니다.
2. 수삼과 대추, 사과는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Tip 사과는 갈변되므로 시간이 걸리면 설탕 물에 담궈 두세요)
3. 분량의 겨자 소스를 만들어 준비합니다.
4. 훈제오리의 기름기를 제거한 후 찹쌀가루를 살짝 묻혀서 오일에 구워 줍니다.
5. 키친타올에 찹쌀구이 오리의 기름을 뺀 후 샐러드와 함께 접시에 담아준 후 먹기 전에 소스를 뿌려줍니다.
▶진짜 보양식?! 내 입맛에 맞는 특별한 레시피로 즐기세요~!
날씨도 더운데 이도저도 다 귀찮다~ 하시는 분들! 하지만 왠지 복날에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싶잖아요. 좋은 보양식도 좋지만 물 많고 맛있는 과일도 많이 드시구요. 얼마 전 TV에서 보니 수박 냉면도 인기라는데~ 시원한 수박이랑 과일 송송 썰어서 시원한 냉면 한 그릇 드시면 속이 다 시원하실거에요~
보양식이 달리 뭐 있나요? 맛있게 먹는 음식이 보양음식이죠. 삼계탕 아니더라도 괜찮아요~ 중복에는 특별한 보양식으로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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