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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고유가시대, 새는 기름값 잡는 연비절약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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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 김대리, 자가 운전의 부푼 꿈을 안고 몇년 간 적금을 부어서 드디어! 내 차 장만의 꿈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자가 운전의 기쁨도 잠시,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기름값 걱정 때문에 어렵사리 산 차를 운전할 엄두도 못내고 얌전히 주차장에만 세워두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고유가시대, 연비는 낮추고 기름값은 아끼는 자동차 연비절약 노하우를 지금부터 빠짐없이 알려드립니다~!!!

 


연비란 무엇인가요~?

연비란 자동차가 단위 주행 거리 또는 단위 시간당 소비하는 연료의 양입니다. 현재 자동차 표시 연비는 2013년부터 도심연비와 고속도로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하여 산출된 복합연비로 자동차의 연비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운전습관만 바꿔도 연비가 쑥쑥!!

 

1. 천천히~ 여유있게~, 급가속, 급제동은 피하세요

연비운전에 가장 큰 적은 바로 급가속과 급제동!! 급가속을 할 경우 짧은 시간 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연료가 낭비되게 되는데요. 같은 거리더라도 얼마나 급하게 달리는냐에 따라 소모되는 연료의 양도 달라지게 됩니다. 급가속이 일어나는 경우 자동차 내부에서는 보통때 가/감속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으로 연료를 조절하던 차량이 강제로 더 많은 연료를 공급하게 됩니다. 




가속 페달을 조금 급하게 밟으면 엔진에서 웽~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엔진회전수가 급하게 높아짐에 따라 들리는 소음입니다. 결국 같은 속도에서라도 엔진이 빨리 돌수록 소모되는 연료의 양도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급제동의 경우 제동시 연료가 소모되지는 않지만 급제동을 자주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시 속력을 내기 위한 힘을 많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서서히 정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시동 후 예열은 필요할까요?

많은 분들이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나서 어느정도 예열의 시간이 있어야 연비에 좋다는 생각들을 가지고 계시는데요. 현재 자동차 기술은 예열을 특별히 오래 해주지 않아도 자동차에 큰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예열을 위해 공회전을 하는 것보다는 시동을 건 뒤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정도의 짧은 시간을 가진 뒤 서서히 속도를 높이며 출발하는 것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된답니다. 대신 엔진의 수온게이지가 약 80℃ 이상이 되어야 엔진이 적정온도가 되면서 제 기능을 발휘하니, 시동 직후 무리한 가속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지 않게, 경제속도를 유지하세요~

연비운전을 망치는 일 중의 하나는 바로 과속입니다.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 무조건 천천히 달릴 수는 없는 일이지만, 가능하다면 경제속도를 지켜서 운행하는 편이 좋아요. 각 차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인 경제속도는 시속 60Km ~ 80Km입니다.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고속주행의 경우, 속도에 따라 연비의 차이가 있는데요. 고속도로 최고속도인 110Km에서는 오히려 경제속도보다 낮은 연비를 보이지만, 그 이상에서는 40% 정도 연비가 악화됩니다. 반대로 운전을 할 때 속도가 너무 느려도 연비는 떨어지게 되는데요. 위의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속 20km 이하에서는 연비가 가장 나쁘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Xtm 더벙커>

 


3. 공회전은 금물, 정차시 기어는 중립으로 하세요. 

공회전 5분이면 1km를 주행하는 것과 같은 양의 연료가 소모됩니다. 따라서 운전 중 최대한 공회전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운행 중 정차시 변속기를 중립으로 두면 연비에 효과적입니다.

 

변속기에서 D(운행)와 N(중립)의 차이는 클러치의 개방 및 체결에 따라 엔진 동력이 바퀴까지 전달되느냐인데요. D의 상태에서는 엔진과 구동축이 연결되어있으므로 부하가 걸려 연료의 소모가 발생됩니다. 하지만 N에서는 부하가 안걸려 연료가 덜 소모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신호대기 상황이나 도로가 정체되었을 때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변경하면 기름 값을 약 15%정도 아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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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너무 자주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잦은 정차시마다 기어를 중립으로 두면 미션의 출발시에 운전자가 도로의 흐름을 맞추고자 가속과 변속이 같이 이루어지거나 잦은 변속으로 미션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오랜 정차일 때에만 N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여기서 자만, 고속주행시 내리막길에서 기어는 중립으로?!

연비운전을 한다고 해서 고속주행시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바꾸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요, 만약 중립으로 뺐다가 기어를 다시 D로 변속하는 순간 약간의 엔진브레이크가 걸려 속도저하가 일어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변속기가 D인 상황에서도 고속주행시 가속 페달을 밟으면 퓨얼컷 오프 현상 (엔진으로의 연료분사를 차단하는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에 연료소모가 없습니다. 

 




휴가철 필수 체크! 연비를 위한 차의 컨디션 만드는 법!


적절한 운전습관만큼 차량의 상태를 잘 관리하는 것도 참 중요한데요. 지금부터는 연비에 도움이되는 차량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는 연비 없는 휴가를 위한 자동차 점검 포인트 입니다! 

 

1.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체크하세요!!

차량관리에서 가장 연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은 바로 타이어 공기압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으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제동력은 좋아지나 연비는 저하되게 되는데요. 따라서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연비에 필수입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10% 감소할 때마다 약 1.5%의 연비가 저하가 됩니다. 공기압은 자연상태에서 한 달에 약 3% 정도 감소하는데요, 만약 6개월간 한번도 공기압을 체크하지 않으면 약 20%가 감소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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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차량의 적정한 공기압은 30~34PSI (205~235kpa)입니다. 이 표시는 보통 B필러나 1열도어 안쪽 하단에 붙어 있는데요. 최근 나오는 차량에는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달려있어서 공기압이 기준치를 벗어나면 경고등이 들어오게 됩니다. 기존의 차량들은 판매하는 공기압측청기(2~3천원대) 구입해서 공기압을 체크하고, 부족한 경우 카센터에 가서 공기를 보충하면 됩니다. 3~4개월에 한번씩 카센터에 들러 미리미리 공기압을 점검해두는 것이 좋겠죠~?!


 

2. 불필요한 짐은 모두 빼세요!!

각종 차량관리용품부터 실생활에 쓰이는 많은 물건까지 운전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차에 하나 둘씩 물건을 실어 놓게 되는데요. 우리가 무심코 트렁크에 실은 짐들이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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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Xtm 더벙커>

 

같은 힘을 가졌을 때 무게가 더 무거운 자동차가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1인당 65kg을 기준으로 1인승차, 3인승차, 5인승차에 따른 연비 실험을 한 결과 3인 탑승시 연비가 4%, 5인 탑승시 8%가 악화되었는데요. 물론 연비를 아끼자고 사람을 덜 태울 순 없지만, 트렁크의 불필요한 짐을 정리하고, 연료를 가득 채우기 보다는 때마다 적당히 채우는 지혜를 발휘해서 차량을 가볍게 만든다면 연비를 아끼실 수 있답니다.

 

 

3. 연료 첨가제로 연비를 향상시켜요

그 외에 연료첨가제를 사용하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데요. 연료첨가제는 엔진 속 때를 화학적으로 분해시켜 배기가스를 통해 배출시킵니다. 이로 인해 공기유입이 원활해지고 연소효율도 높아지게 되는데요. 그러므로 3개월 혹은 주행거리 3,000~5,000km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엔진이 힘차고 부드러워져 연비에 도움이 됩니다. 연료첨가제를 넣을 때는 연료를 2/3정도 넣은 후 첨가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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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Xtm 더벙커>


연료첨가제를 넣을 경우 연비는 약 2.8km/l 정도의 개선효과가 있고, 배출가스도 감소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연료첨가제를 통해서 차를 오랫동안 탈 수 있도록 엔진도 보호하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겠죠?!




연비향상을 위한 추가 팁!!


1. 네비게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교통상황과 선택하는 길에 따라 연비에도 큰 차이가 나타나게 되는데요. 아무리 스스로가 연비운전을 한다고 해도 잘못된 길 선택을 한다면 연비운전에 도움이 되지 않겠죠?! 그렇다면 적극적으로 네비게이션을 활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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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차량용 네비게이션에도 교통정보를 반영하는 제품들이 있어서 잘만 사용하신다면 연비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정보를 반영하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이 더욱 좋은데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은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이 되어 덜 막히는 길로 갈 수 있고, 경찰청 교통정보나 고속도로정보앱을 통해서도 실시간 도로상황을 체크해서 경로를 잡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2. 다음 차는 친환경 자동차 어떠세요~?!

최근 자동차업계에서는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데요. 전기모터와 엔진이 함께 구동되는 하이브리드나 디젤 차량이 연비절감에 효율적이라 그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미 친환경 자동차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요. 연비절약에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비에 민감하다면 다음에 바꿀 차량은 하이브리드나 디젤로 바꾸시는 것이 어떨까요?


연비가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해선 안됩니다. 자신의 운전형태에 따라 선택이 필요한데요. 하이브리드 차량은 시내주행을 주로 하는 운전자에게 유리합니다. 전기만 소모되는 전기모터로는 출발에서 30Km/h까지 동력을 전달하고 고속주행에는 보조적인 개념으로 바뀌기 때문에 고속주행보다는 시내주행이 더 연비효율을 높힐 수 있어요. 반면 디젤 자동차는 보통 16~18km/h의 보통연비 차량을 부드럽게 고속주행을 하면 25km/h 이상의 연비가 나오기 때문에 고속주행이 많은 사람들은 디젤 자동차를 구입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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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통안전공단>

 

 

연비를 줄이고 기름값은 아끼는 방법, 어떠셨나요? 다 알고 있다고 해도 막상 연비운전을 실천하려고 하면 쉽지 않은데요. 위의 실천 서약서를 따라 하나씩 체크하다 보면 어느새 연비운전을 실천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거에요.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이 아까워 운전하기 두려우셨던 분들!! 이번 기회를 통해 연비운전에 관한 습관을 익히셔서 돈도 아끼시고 환경도 보호하고, 더불어 안전하게 운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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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