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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생명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위험을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보험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사실 그 동안 라이프 앤 톡에서 많은 보험상품, 약관, 보험용어 등에 대해 알아보았지만, 정작 보험이 무엇인지, 그 원리는 무엇인지 등 보험에 대한 원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라이프 앤 톡에서는 조금은 딱딱할 수 있지만 여러분들이 보험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보험사용설명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앞으로 2015년 한 해 동안  보험의 기초부터 가입-유지-보상까지 단계별로 매월 한 두가지의 주제로 총 23개의 정보를 하나씩 이야기로 풀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 '보험사용설명서'에서 풀어갈 쉽고 재밌지만 핵심만 콕 짚어주는 보험정보 많이 기대해 주세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보험 기초, 의미 파악하기 시간으로 생명보험의 정체를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알아갈 ‘보험사용설명서’설레는 첫 시작을 열어볼까요? 



 



보험! 꼭 필요한가요?!

  

 

지난 주말 오전, TV를 보다 또 한번의 가슴 아픈 뉴스를 접했습니다.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28명의 사상자가 생긴 사고가 일어났는데요. 2015년 새해는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건, 사고들이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1월부터 이런 대형 참사가 생긴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게다가 이번 화재 또한 인재가 부른 참사라고 하니……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 위험을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가 보험이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서 돈을 준비해야 한다면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요? 아마도 정확히 계산할 수는 없지만 적게는 수 천 만원에서 수 억까지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위험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갑자기 마련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미리 보험을 들어 준비가 필요한 것이겠지요. 우리 중 누구도 자신에게 위험이 닥칠 것이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에 따라 위험을 겪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를 내는 것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직면한 위험에 따라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위험이 발생했을 때 나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위험이라면 당연히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하지만 보험위험이 가져오는 경제적 손실을 보상하는 기능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험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면 위험이 다가올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생활하게 되면서 좀 더 조심하게 되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또한 저축의 기능도 있습니다. 매달 정해진 보험료를 내고 만기 후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보험이나 노후를 위한 연금보험의 경우에는 저축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상부상조에서 출발한 보험

   

 

우리나라 옛 조상들은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서로를 도우며 살았는데요. 향약, 두레, 계와 같은 조직을 만들어 서로를 돕고 도움을 받았다고 배운 기억이 나네요. 보험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정신이 바로 이 ‘상부상조’ 정신 입니다. 보험가입자 중에 사고가 생기면 여러 사람들이 함께 모은 공동재산에서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보험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중세에는 길드 조직을 중심으로 한 상호부조제도와 함께 항해도중 일어난 선박이나 적재화물의 손해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일종의 공제제도가 있었는데 이로부터 보험제도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보험은 확률 게임이다?



이렇게 상부상조의 정신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제도화한 것이 보험이고요. 이 보험의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대수의 법칙’‘수지상등의 원칙’입니다. 


‘대수의 법칙’경험적 확률(통계적 확률)인 사고발생률을 구할 수 있게 하는 법칙인데요. 어떤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개인에게는 우연한 것이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관찰했을 경우 사고가 일정한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주사위를 한번 던졌을 때 어떤 눈이 나올 것인지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던지는 횟수를 많이 하다 보면 각 눈이 나오는 횟수가 점차 비슷해지게 되는데요. 이때 각각의 눈이 나오는 횟수는 전체 던지는 횟수의 1/6에 가깝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어떠한 사건의 발생비율은 1회나 2회의 관찰로는 측정이 어렵지만 관찰의 횟수를 늘려가면 일정한 발생확률이 나오고 이 확률은 대개 비슷하게 진행되는데 이를 ‘대수의 법칙’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사망 역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어떤 연령대의 사람들이 1년간 몇 명 정도 사망할 것인가를 산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대수의 법칙으로 인해 미리 일정기간 동안의 사고발생에 따른 보험금의 총액예상할 수 있고, 그 예상금액을 위험단체의 구성원에게 위험의 정도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바로 보험료가 되는 것이지요. 이런 식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면 일정기간 동안 보험사가 보험가입자로부터 받게 되는 보험료의 총액과 그 기간 동안 사고를 당하는 보험가입자에게 지급하게 되는 보험금의 총액균형을 유지하게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수지상등의 원칙’입니다. 


 


생명보험, 너는 누구냐!

 


그럼, 이제 생명보험의 특징에 대해 알아볼까요? 우선, 생명보험 상품의 가장 큰 특징무형의 추상적 상품이라는 것입니다. TV, 자동차, 옷 같이 유형의 상품들은 우리가 직접 눈으로 보고, 그 가치를 확인하고, 타상품들과 비교해서 구입하는 것이 가능한데요. 생명보험 상품은 형태가 없는 무형의 상품이라서 구매를 했다고 해서 바로 그 가치를 느끼거나 효과를 보기가 어렵죠.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보험가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바로 눈으로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굳이 이 상품을 사야 할까” 고민하게 되는것과 같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생명보험 상품에 대한 바른 정보와 이해도가 생명보험 상품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생명보험 상품의 두번째 특징미래지향적 상품이라는 것이에요. 생명보험 상품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보장을 주기능으로 하는 상품인데요. 구입 즉시 그 효용과 가치를 느끼는 일반 제조업체 상품에 비해 생명보험 상품은 사망, 질병, 만기, 연금개시 등 장래 보험사고 발생시점이 와야 그 가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생명보험 상품장기성 상품인데요. 일반 상품의 경우 돈을 내고 물건을 받는 것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 상품 구입 계약이 즉시 소멸되지만 생명보험은 짧게는 수년, 길게는 종신동안 계약의 효력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생명보험 상품의 네번째 특징비자발적 상품이라는 것인데요. 생명보험 상품은 기본적으로 장래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자 스스로 필요에 의한 자발적 가입보다는 대부분 FP의 권유와 설득에 의해 가입이 이루어 집니다. 물론 최근에는 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해서 먼저 가입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보험의 원론적인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보험에 대해 이해하는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어려운 줄만 알았던 보험에 대해 조금이나마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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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