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열혈 기자들의 팀플레이 <스포트라이트>
1970년대 미국 보스턴, 카톨릭 교회에서 수십 년에 걸쳐 자행된 아동 성추행 스캔들이 발생했습니다. 보스턴 지역에만 줄잡아 90여 명의 사제가 가해자로 가담한 대대적인 사건이었는데요. 성 추행 피해자들은 대부분 피해 당시 15세 정도의 어린 소년들이었습니다. 사제들은 가해를 해도 뒤탈이 없다는 이유로 저소득 가정, 편모 부모, 이혼 가정의 자식들을 타깃으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훗날 어른이 된 피해자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 자신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사제의 요구에 순순히 응할 수밖에 없었던 건 가해자가 성직자라는 이유가 컸다고 합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일을 하는 곳’이었지요. 이들에게 따뜻한 안식처이자 믿음을 주었던 곳이었고, 그곳의 사제들에게 반항하는 건 금기시된 일이었습니다. 피해 ..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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