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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60대 이상 고령층의 사건사고에 주목하라!

사회 곳곳에서 빈발하는 사건·사고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리 어르신들은 '설마 내가 사고가 나겠어?'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안전불감증이 많은 고령자를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에 몰아넣고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신체 및 인지능력이 떨어지기에 고연령인 경우 다른 나이에 비해 ‘교통사고’나 ‘생활안전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고령자가 직면할 수 있는 사건·사고와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설마 내가 사고 나겠어?” 안전불감증 높아


최근 TV나 영화 매체에는 사고 및 재해와 관련한 소재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서 이에 따른 전반적인 사회위험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편입니다. 2014년 통계청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분야별 안전 정도에 대한 인식은 모든 분야에서 「불안하다」는 응답이 「안전하다」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2년에 조사한 내용과 비교해도 2년 사이에 불안하다고 느끼는 인식이 더 높아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현재 사회·경제활동이 적으며 과거 경험은 많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인식수준이 뜻밖에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연령대별 ‘위험인식수준’을 살펴보면 60대 이상 고연령층은 한국사회의 위험 수준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무척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20대 (38.3점), 30대 (40.7점), 40대 (41.3점), 50대 (38.6점), 60대 (35.9점)으로 60대의 경우 전체평균 39점에도 못 미치는 위험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죠. 이처럼 고령자들의 위험인식수준이 낮은 것은 고령자의 절반가량이 “설마 내가 사고 나겠어”라고 하는 사전적 안전예방 의식이 얕은 것이 그 원인으로 드러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는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빨리빨리’에 집착하는 마음과 ‘예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안전은 당장의 이익과 무관하다’는 생각들로 인해 뜻밖에 고령자들의 위험인식이 낮은 것입니다.




 60대 이상 사망사고의 종류와 주된 원인은?


과거와 달리 고령자들의 활발한 외부활동이 일반화되면서 고령자 안전사고 또한 빠른 증가 추세인데요. 고령자는 신체 및 인지능력 저하로 순간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에 대비해 교통 및 생활안전사고 부분에서 매우 취약한 특징을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고령자 사망사고 유형은 10만 명당 사망 인원 기준으로 보면 교통사고 113.6명, 추락사고 66.9명, 질식, 익사, 화상 순인데요. 생활에 밀접한 교통 및 추락 등에 의한 고령자 사망사고가 잦으며 이러한 외적 사망원인에 의한 사망자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 운전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고령자 수는 208만 명으로 전체 운전면허 보유자(2,976만 명)의 7%에 불과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의 비율이 38%로 매우 높아서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매우 증가하고 있는데요. 고령자의 교통사고 치사율과 교통사고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또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이 100명당 2.5명인데 반해 고령자의 경우 4.5명으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전체 평균의 1.8배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반 교통사고 사망유형이 자동차승차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인데 반해 고령자 사망사고 유형은 약 52.4%가 즉 두 명 중 한 명은 보행 중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서 보행 중에도 고령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실내에서도 발생하기 쉬운  ‘생활안전사고’


2012년도 고령자 안전사고 사례분석을 통한 고령자들의 생활안전사고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가정 내 사고가 4,089건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바닥재, 계단 등 내부마감재로 인한 사고가 1,550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자 생활안전사고는 주로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고, 치료 기간은 주로 2~4주 이내가 가장 많았는데, 머리를 다치는 경우 뇌진탕과 같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고령자의 경우 노화에 따른 근력, 정신기능, 피로도 시각, 청각 등 고령자의 신체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교통사고와 생활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데요.




 실버세대가 알아야 할 교통사고와 생활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예방법은?


먼저 교통안전수칙을 말씀 드리면, 제일 먼저 고령자 스스로 자신의 신체능력 변화를 인정하고, 기본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호 지키기, 안전띠 착용, 안전거리 유지, 악천후 및 야간의 운전 자제하고 특별히 건널목에서 무리하게 뛰지 않기(보행할 때), 등을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교통사고는 사전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내안전수칙의 경우 미끄러운 바닥재 사용하지 않기, 실내 슬리퍼 사용 자재, 화장실, 복도, 싱크대에 미끄럼 방지 매트 깔아 두기, 변기와 욕조 주변에 보조 손잡이 설치, 계단과 현관에 밝은 조명 설치, 잠자리 옆에 쉽게 받을 수 있는 전화기 배치,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는 치우고, 전선은 바닥에 나오지 않도록 깔끔하게 정리하기, 헛갈리기 쉬운 의약품, 세제 등은 내용물을 크게 표시하고 지정된 곳에 보관하는 노력을 하는 것 등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주변 가족분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다면 더 좋겠죠.




  

 안전을 위해 등장한 새로운 아이디어 생활용품들


최근에는 고령자의 안전을 위한 실내디자인과 아이디어 생활용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일명 ‘유니버설 디자인’ 라고 합니다. 나이와 심신의 능력, 사용환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사고방식을 뜻하고 있는데요.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게 된 지금 고령자들에게 다양하고 편리한 유용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실내 주방의 경우 싱크대 하부에 공간을 마련해 고령자들이나 장애우들이 휠체어에 탄 채 조리가 가능하게끔 디자인하는 것 경우, 또한 방문·바닥을 열기 쉬운 미닫이문으로 교체하고 코르크 등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 바닥 소재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유니버설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옆 나라 일본의 경우 뇌진탕 방지 헬멧이 내장된 외출용 모자, 골절 방지용 쿠션 부착 속옷, 미끄럼 방지 양말 등이 등장하면서 고령자들의 안전을 위한 생활용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죠.


하지만 이러한 생활용품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고령자 스스로 자기 몸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 수록 빠지기 쉬운 외로움과 고립감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적인 교류를 계속 유지해 이웃 간의 단절이나 독거 상태를 벗어나시는 게 좋으며 다양한 노년층 안전사고의 새로운 원인인 치매 또한 예방하실 수 있도록 마음도 몸도 건강한 상태를 만들어나가시는 것이 최선의 사고 예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고령자 스스로의 안전의식 고양으로 사건·사고 없는 행복한 노년생활을 맞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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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