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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00세 시대 장수리스크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소득대체율’


요즘 같은 장수 시대에 ‘장수리스크’를 대비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연금’입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사람이 장수리스크를 낮추기 위해서는 종신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연금이 아닌 일시금을 다른 곳에 투자해 은퇴 자금을 마련하려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현상을 ‘연금 퍼즐’ 또는 ‘연금 수수께끼’라고 말합니다. 또 ‘생애주기 가설’에 따르면 인간은 은퇴와 같은 소득변동을 고려해 일생의 소비 한계효용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은퇴자산을 축적하는데요.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실제 은퇴자는 은퇴 직후 소비수준이 은퇴 이전보다 소비지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은퇴 소비 퍼즐’ 현상을 겪습니다. 그 이유는 은퇴 후 저축의 필요성과 부양책임 등의 감소, 그리고 자녀상속에 대한 니즈가 소비지출을 줄이는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수 시대에 소득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소비 수준을 유지할 방법은 없을까요?



▶ 노후 소득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하는 ‘소득대체율’


생애주기 가설은 소득의 변동과 관계없이 일정한 소비수준 유지로 생애효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일정한 소비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은퇴 전·후 노후소득에 대한 적정성(adequacy)에 중요한 문제가 되는데요. 대표적으로 은퇴자산과 연금 등 노후소득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소득대체율’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죠. 이는 퇴직 전 소득(소비)을 비교한 가장 익숙한 지표입니다. 


 


소득대체율이란, 추후 받게 되는 연금액이 생애 평균 소득과 비례하여 얼마나 되는지 보여주는 비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생애 평균 소득이 300만 원이고 정해진 소득대체율이 40%라면, 나중에 받게 되는 연금액은 ‘명목상’ 약 120만 원이 된다는 것과 같습니다. 

소득대체율은 퇴직 전 소득(소비)을 비교한 가장 익숙한 지표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인식하는 소득대체율은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먼저, 소득대체율은 실제 소득(소비)수준을 간과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가령, 일반적으로 저소득층은 높은 소득대체율, 고소득층은 낮은 소득대체율 경향을 보이는데요. 그러나 실제 은퇴 시기에 소득(소비) 수준은 정반대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 은퇴 전, 후 소득 기준은 어떻게 설정할까?


보통 소득은 ‘생애 평균 소득’ 또는 ‘퇴직 직전 소득’으로 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것은 퇴직을 앞둔 사람에게는 참고할 만한 유용하고 효과적인 지표일 수 있지만, 아직 은퇴와 거리가 먼 20, 30대의 경우는 사실 매력적인 기준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20, 30대의 경우는 지금과 달리 소득과 소비의 패턴이 완전히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은퇴 저축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소득대체율은 대부분 공·사적 연금에만 집중된 경향이 많습니다. 개인 또는 가구주의 주요한 은퇴소득은 연금소득 외에 다양한 금융 자산뿐만 아니라 특히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은퇴소득자원(resource)을 소득대체율 계산 시 간과하는 경우 은퇴소득 부족 리스크를 왜곡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실제 1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가입한 비율은 10% 내외로 나타났는데요. 사실 연금만으로 은퇴 저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행히 요즈음 주택연금에 관한 연구가 예전과 달리 매우 활발한 것은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은 과거처럼 은퇴자가 거주하다 자녀에게 단순히 물려주는 단순한 실물자산이 아니다’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죠. 주택연금은 노후에 삶의 수준을 높이고, 노후 빈곤율을 낮출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은퇴소득자원임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 소득대체율은 

은퇴 저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지표이며, 가이드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머튼 교수는 “한국의 역모기지론은 은퇴자에게 축복입니다. 이것이 없는 나라도 있는데, 이를 은퇴자에게 맞게 제대로 설계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얘기한 바 있죠. 소득대체율은 은퇴 저축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익숙한 지표이며, 훌륭한 가이드입니다. 욕심을 낸다면 연금뿐만 아니라 다양한 은퇴 재원 등을 활용하고, 젊은 세대에게도 좀 더 친숙한 지표로서 실제적인 역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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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