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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시장에 느닷없이 불어닥친 코로나 19의 영향, 세계 경제의 방향은 어디로?


전 세계를 뒤흔드는 코로나 19가 감염병 확산으로 그치지 않고, 실물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불안감에 금융시장마저 동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을 의미하는 판데믹(pandemic)으로 번지고, 생산과 소비 그리고 투자를 저해함으로써 국내외 경기하강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는 것인데요. 한국은행은 2020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해외 경제연구 기관들은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그리고 전 세계 성장률 예상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앞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알아볼까요? 



▶ 국내외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의 세계적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지만, 아직 판데믹은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판데믹 선포에 근접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데요. 판데믹에는 세 가지 요건이 있습니다.  ①사망 가능성이 있는 질병 유발, ②사람 대 사람간 감염 야기, ③ 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 등이 그것이죠. WHO는 전염병 경보 단계에 따라 1단계(동물 간 전염)에서 6단계(판데믹)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20세기 이후 최악의 판데믹은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자가 5,0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최근인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는 최대 30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코로나 19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 생산이 중단되고 소비가 위축되며 투자가 지연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게 되겠죠. 한국은행은 2월 27일, 올해 두 번째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2020년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2019년 11월) 2.3%에서 2.1% 낮췄습니다. 소비 증가율을 당초 전망치 2.1%에서 1.9%로 내렸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4.9%에서 4.7%로, 상품 수출 증가율 예상치를 2.2%에서 1.9%로 조정했습니다.  2019년 성장률은 2.0%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경제연구기관들도 국내 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영국의 경제분석 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020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무려 1.5%로 낮췄습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2%에서 2.0%로, JP모건은 2.3%에서 2.2%로 내렸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특히 중국 공장 폐쇄는 한국의 중간재 생산에 압력을 가해 한국 수출이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게다가 감염병 공포로 대외활동이 위축되면서 내수 서비스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고요. 무디스는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잠재 성장률(2.8%)보다 낮은 2.5%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2020년 2월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상반기 민간소비, 설비투자, 상품 수출 증가율을 2019년 11월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하는 한편, 하반기 증가율은 11월에보다 일제히 높여 잡았습니다. 상반기 전년 대비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악화할 것으로 파악하면서도,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가정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합니다.



▶ 코로나 19 공포로 글로벌 금융시장 급변동 


코로나 19가 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되고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당초 기대가 흔들리면서 세계 증시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오르기만 했던 미국 증시조차 2월 마지막 주에는 5영업일 연속 총 12% 이상 떨어지며 기록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지난 2009년 3월 저점 이후 올 2월 중순 사상 최고치까지 357% 급등했고 나스닥은 677% 폭등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코로나 19 확산을 저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 속에 뉴욕증시는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미국 주가가 조정(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에 그치지 않고, 약세장(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들어설 것인지, 아니면 즉각적인 반등에 성공해 조정장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요. 다만 과거 감염병 사태는 미국 증시에 3개월 안팎의 단기적 영향을 미쳤고, 그나마 주가 낙폭이 컸던 사스 당시는 미국 경제가 부진했던 시기였습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사스와 메르스 발생 국면에서 코스피가 고점 대비 최대 10% 하락했었는데요. 2009년 신종플루 때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가 회복되는 시기라 주가는 상승했습니다.

치사율이 10% 내외였던 사스 때 코스피는 2003년 2월 발생 이후 한 달 만에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했지만, 치사율 30%를 넘어섰던 2012년 메르스 사태에는 3개월이 지나서야 저점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올해 1월 말 중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코스피는 6% 이상 하락했다가 2월 중순까지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그러니, 국내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번지고 미국 증시가 폭락하자 6개월 만에 2,000아래로 밀리기도 했죠.



▶ 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과 바이러스 억제 기대 


한국은행은 코로나 19 확산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이 둔화됐다고 밝히고,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현행 기준금리 1.25%를 동결했습니다. 한은은 코로나 19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언급하고, 경제 성장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함으로써 향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코로나 19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 19 극복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6조 원 규모 재정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감염병은 생존의 두려움을 동반하는 심각한 불확실성입니다. 다만 모든 감염병은 결국에는 억제됐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지요. 일단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진정되는 조짐을 나타내면 불안감이 완화될 것입니다. 2000년대 주요 전염병 발생에 따른 코스피 움직임을 보면, 감염병은 발생 이후 주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이고도 추세적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는 자산 관리 


이번 사태는 국내외 경제가 저점에서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미·중 무역분쟁은 타협안을 모색하는데다, 반도체 경기 호황으로 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와중에 발생한터라 아쉬움이 큰데요.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는 1.0%로 하락하게 됩니다. 만일 한은의 금리 인하가 한차례에 그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0% 대에 진입하겠죠. 금리 하락 위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량주 혹은 펀드 투자자는 주가 하락을 보유 주식수를 늘리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산의 평가금액은 주가와 보유 주식 수에 따라 결정되는데, 기준가격은 시장에서 정해지므로 투자자들이 평가금액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주식 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예기치 못한 위험에는 

장기적인 변화를 감지하는 금융자산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예기치 못한 위험이 언제라도 느닷없이 불거질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금융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서도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죠. 앞서 말씀드렸듯이, 금리하락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다양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주가가 하락하면 동일한 금액으로 보다 많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어, 이후 주가 반등 시 평가금액을 높이는데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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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