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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리사이클링부터 블록체인 플랫폼까지”, 우리는 지구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SDGs(지속가능 개발 목표)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칸 광고제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에두아르도 아루리’ 특별 심사위원은 칸의 SDGs 포럼 섹션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더 이상 ‘인식개선’을 외치지 마라. 바닷물에서 쓰레기를 건져 올리고,

쓰레기 보트를 만드는 쇼잉은 이제 진절머리나게 식상하다. 이제는 ‘브랜드 액티비즘’ (Brand Activism)의 시대다.

일상에서 문제를 찾고, 직접 해결하는 문제해결(Solution)까지 한 번에 창출해 내야 한다.” 


 참 공감가는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구의 날’ 혹은 ‘환경의 날’이란 단어를 접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그게 대체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지? 먹고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지금 ‘지구’까지 걱정할 시간이 어디있어?” 등과 같은 고충은 SDGs와 관련된 기획 혹은 캠페인을 진행해야 하는 실무진에게도 마찬가지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장의 성과와 가시적 액션이 중요한 기성세대에게,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자’, ‘미래세대를 건강하게 구하자’는 말은 그야말로 ‘캠페인을 위한 캠페인’처럼 허무맹랑한 가치들로 느껴질 테니까요. 

그렇다면, 오늘 이 글은 위와 같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째로는, 작은 행동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실 사례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실제 지구와 미래세대를 위한 선한 영향력이 되는 것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그 작지만 지구를 구하는 ACTION들에 대해, 지금부터 조목조목 따라가 보겠습니다. 

 

 

별로 재미없는 사실,

현재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소재의 재활용률은 1% 미만입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인 ‘H&M’ 의 ‘리사이클링 프로젝트’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별로 재미없는 사실’이라보다, 오히려 ‘조금 충격적인 사실’이기도 합니다.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소재의 재활용률이 1% 미만이라면, 나머지 99%는 고스란히 지구를 병들게 하는 ‘쓰레기’들로 방출되고 있다는 엄청난 논리일 테니까요. 

 

H&M은 이 같은 ‘충격 아닌 듯 충격적인 논법’을 활용해 실제 2013년부터 새로운 시도를 시작합니다. 의류, 패션 업계가 쓰레기를 양산하는 ‘대표적 주자’임을 깊이 절감하고, 매장에 옷을 기부하면 할인권을 주는 ‘의류 수거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옷을 기부하는 행위’를 재활용 트렌드로 만들면서 1) 재착용 (입을 수 있는 옷은 중고 의류로 판매) 2) 재사용 (재착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옷이나 의류는 리메이크 컬렉션이나 청소용 천과 같은 다른 제품으로 사용) 3) 재활용 (그 외 모든 옷이나 직물은 분쇄해 섬유나 단열재 등을 만드는데 사용)이란 리사이클링의 3-cycle을 만들어 냅니다. H&M이 운영하는 스톡홀름의 한 매장에선 ‘옷을 사지 않고도 멋진 룩을 소유하게 해주겠다’는 ‘의류 대여 서비스’도 시작하게 되죠.

 

 

 

지구에 Green의 가치를!

한화생명 ‘Give Green’ 캠페인


한화생명에서도 얼마 전 리사이클링과 관련해, 임직원 모두가 동참한 ‘Give Green’ 캠페인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ESG 경영실천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재활용을 할 수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물품들’을 꺼내고, 기부하자는 것이 그 골자였는데요. ‘굿윌스토어’란 단체와 함께한 이번 Give Green 캠페인은 재활용 물품기증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것은 물론,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하는 두 가지 큰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지난 5월 20일부터 28일까지 약 8일간 진행된 캠페인에는, 꽤 많은 물품이 접수되었는데요. 사내 무인함, 혹은 택배 형식으로 기부된 물품에는 단순 옷가지, 뿐만 아니라 소형 가전, 인형, 책 등 꽤 다양한 물품이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금액으로 따지면 약 1000만원 정도였다고 하니,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임직원들의 노력과 정성이 함께 했다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Give Green 캠페인은 ‘금융사에서 이루어진 캠페인’인 만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데이터’ (Data)로 추산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는데요. 월 장애인 고용창출 6명, 온실가스 절감 48t, 물 소비 절약 9,450,000리터 라는 수치들은 social Impact의 수치들을 참 구체적으로 나타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멈추어진 임직원 봉사활동을 ‘간단한 기부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 그리고 기부된 금액만큼 회사가 1:1 매칭 그랜트로 기부 금액을 덧대 주었다는 점이 Give Green 캠페인의 의의이자 또 하나의 큰 메리트이기도 했습니다.

 

 


투명한 기부문화와 신뢰, 블록체인으로 만들게요.

드림하우스 김태완 하우어

 

기부문화는 자연스레 ‘신뢰’의 문제로 이어지죠. 최근 기부를 외치는 기관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 역시, 기부처의 불투명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기부관련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불변성’과 ‘투명성’을 적극 활용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포테일’ (4 TALE)이란 회사인데요. ‘포테일’의 CEO 김태완 씨는 현재 한화생명 CSR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드림하우스’에 거주하는 하우어이기도 합니다. 드림하우스는 현재 ‘브랜드’라는 기존 컨셉에 더해 ‘지속가능’이란 사회의 트렌드를 새롭게 입었는데요. 이른바 ‘지속가능 브랜드하우스’로 테마를 설정하 (Brand, Sustainability) #Make it Brand #Social Spirit #New Normal의 세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죠. 

 

포테일 (4 TALE)은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총 4명의 청년 사업가가 모여 만든 회사입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기부뿐만이 아닌, 사회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요. MZ들에게 블록체인이 더 이상 어렵고 복잡한 서비스가 아닌 것처럼, 블록체인 플랫폼을 놀이처럼 만들어가는 드림하우스 김태완 하우어를 직접 만나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블록체인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죠” 


김태완 하우어가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위안부 기부금 논란’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해 나아겠다는 커다란 방향을 설정하고. 블록체인 기반 기부 플랫폼 ‘체리’ 운영사를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자료조사에 나서게 되었다 하는데요. 

 

아래는 김태완 하우어와 ‘1문 1답’으로 진행된 간략한 인터뷰이기도 합니다. 

 

Q1. 반갑습니다. 블록체인엔 언제, 어떤 계기로 입문하게 되었나요? 
블록체인을 알게 된 건 2016년 겨울입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거기서 만난 친구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걸 우연히 보게 되었죠. 당시엔 비트코인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서 비트코인 관련 뉴스가 비로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비트코인을 구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공부를 시작하니 이 기술이 단순 코인뿐만 아니라 경제학, 암호학, 컴퓨터 과학 등 전 분야를 다루는 학문이기도 하더라고요. 그 ‘다양성’에 아주 큰 매력을 느꼈고, 때문에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면서까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Q2. 지금 운영하고 있는 포테일도, 이 과정에서 시작되었나요? 
네, 맞습니다. 그렇게 서울에 와서 블록체인 스터디를 하는 과정에서 4명이 뜻을 함께 하게 되었죠. 저희 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엔지니어 양성과정에서 만났는데요. 여러 공모전 등을 참여하며 프로젝트를 검증해 나갔고, 이를 통해 더 끈끈 해질 수 있었습니다. 

 

포테일은 블록체인 기술로 깨진 신뢰를 회복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많은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저희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가질 수 있었는데요. 첫째는 블록체인-이더리움 기술이 더 이상 어렵거나 투기적인 개념이 아닌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고. 둘째는, 블록체인 앱을 대중화시켜 블록체인 생태계가 쉽고 친숙하게 확장되도록 기여하는 것이었죠.

 

이렇듯 아주 팀의 결성도, 프로젝트의 시작도 아주 자연스럽게 확장이 되었습니다.  

Q3.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현재 포테일은 경매시스템을 활용한 블록체인 물품기부 플랫폼, ‘키다리아저씨’를 주요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 기부는 사람들의 동정심을 유발해 현금이나 물품기부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요. ‘키다리아저씨’는 갖고 있는 물건들을 플랫폼에 직접 올려 경매를 하는 방식으로 기부하고, 경매금액은 후원단체로 전달되는 시스템이죠.  

 

이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는데요. ‘경매’라는 컨셉을 활용해 재미있게 기부를 한다. 나아가 판매금액이 물품기부자, 구매자의 이름으로 나뉘어 5:5로 기부된다는 장점입니다. 가령 물품 낙찰금액이 십만 원이라고 하면, 오만 원은 물품기부자의 이름으로. 나머지 오만 원은 구매자 이름으로 기부가 되는 것이죠. 양쪽 모두 원하는 단체에 기부까지 할 수 있어 심리적 보상을 더욱 극대화하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Q4. 향후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포테일은 후원자와 수혜자를 1:1로 직접 연결하고, 언제든지 블록체인상에서 후원자 본인이 수혜자의 수혜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기동물협회나 한부모가족단체, 아름다운가게 등의 후원단체에서 지속적 봉사를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이들 단체가 겪고 있는 문제와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색다른 기부를 기대하는 해외 MZ세대 및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컨텐츠 및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영어권 국가들의 경우에는 어릴 적부터 기부문화가 오랫동안 자리 잡혀 있어서 다양한 기부에 참여하는 ‘참여율’ 자체가 높은 편입니다. 때문에 이들 타깃을 대상으로 ‘더 쉽고 재미있게 참여 가능한 기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추가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노력들’이 꾸준히 합심되어야 하겠죠. 지구를 구하는 방법이 한 가지가 아니듯이, 다양한 액션들이 모여 다양한 솔루션들이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이를 위한 멋진 비전과 철학은 끝없이 수련되고 단련되어야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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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