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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같은 보험이라도 더 똑똑하게, 유니버셜 기능 활용하는 법

 

시국이 시국인지라, 마트에 나가기도 불안한 요즘, 저는 새벽배송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을 고르더라도, 조금 더 상품평이 많은 제품, 조금 더 구매수량이 높은 제품을 고르죠. 예전이라면 무조건 저렴한 것에 먼저 손이 갔겠지만, 이왕 한 끼를 챙겨 먹는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장을 볼 때처럼, 금융상품을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통장 쪼개기를 위해서 새로운 통장 하나를 만들어야 할 때, 독특한 베네핏이 있는 통장이라든가 부가적인 퀘스트를 진행하더라도 이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상품을 고르기도 하죠.

 

보험도 장보기, 금융상품을 대할 때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같은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건강체할인을 활용하거나 다이렉트보험을 통해서 가입하는 등 월납보험료를 줄여보고자 노력하기도 했고, 동일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라면 만기환급금이 얼마가 되는지, 상품별로 다른 사고보험금의 금액을 비교해보기도 하고요.

 

또한, 현명하게 보험을 가입할 때 꼭 한 번씩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보험은 유니버셜 기능이 있는 상품이에요.” 그렇다면 여기서, 도대체 유니버셜 기능이 무엇이길래 다들 해당 기능의 매력을 어필하는 걸까요? 그리고 이 유니버셜 기능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걸까요? 보험 가입하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니버셜이 오늘의 주제입니다.

 

 

# 유니버셜이 무엇인가요?

유니버셜(Universal)기능이란, 사전적으로 이 단어가 지닌 보편적인/만능이라는 뜻에서 확장하여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상품에 대한 소개를 받는 중 유니버셜이라는 단어가 들릴 경우, 보험료 납입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될 거에요.

 

보험의 유니버셜 기능은 대표적인 세 가지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납입한 보험료의 중도인출

2. 여유자금이 생겼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보험료 추가납입

3. 보험료 납입이 어려울 때 활용할 수 있는 납입유예

 

 각각의 기능들, 이름만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우니 각각의 기능과 활용도에 대해서 보다 상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유니버셜의 대표 기능

1) 중도인출

 

중도인출이란 이름 그대로, 납입한 보험료를 보험기간 중 인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납입한 보험료를 100% 그대로 인출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험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위험보험료는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위험보험료란 쉽게 말해, 사망/상해 등의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지급보험금의 재원이 되는 보험료를 말합니다. 만약 위험보험료가 남아있지 않다면, 피보험자에게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 지급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중도인출은 해지환급금의 일정비율 내에서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도인출을 받고 나면 보험계약에 변동이 생깁니다. 해지환급금 또는 보장금액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장의 필요성과 미래의 불확실성 사이의 저울질을 잘 한 다음에 중도인출 찬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도인출은 보험회사와 상품별로 연간/월간 인출가능한 횟수와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기가입 되어있는 보험회사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추가납입

 

추가납입 역시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정해진 월납보험료 외에 여윳돈이 생겼을 때, 일정한 한도 내에서 보험료를 추가로 납입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추가납입을 한 보험료의 경우, 월납보험료와 비교했을 때 보험료의 구조가 약간씩 다릅니다. 보험료를 구성하는 항목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인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월납보험료 대비 사업비가 적게 들어가는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한다면, “그럼 월납보험료를 최소한으로 낮춰 놓고, 추가납입 보험료를 왕창 늘리면 되지!” 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하였듯, 추가납입 보험료는 일정한 한도 내에서 납입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월납보험료의 200%수준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보험회사와 상품별로 차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존에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3) 납입유예

 

납입유예란, 월납보험료의 납입이 어려울 경우, 그 달의 보험료 납입을 미루는 기능을 말합니다. 그럼 보험료 납입을 무한정 미루면 되겠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아쉽지만 납입유예기능을 무한정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보험계약을 유지하려면 보험료가 매달 납입되어야 하는데, 납입유예는 기존에 납입한 보험료를 통해 쌓인 해지환급금 또는 만기환급금의 일부를 월납보험료로 돌려서 사용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연히, 납입유예를 할 경우 해지환급금이나 만기환급금의 금액이 줄어들게 적립됩니다. 해지환급금이나 만기환급금 금액이 소진된다면 계약은 자동으로 해지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계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납입유예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게 자칫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유니버셜을 활용하여 보험을 똑똑하게 만드는 팁

그렇다면, 유니버셜 기능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모두가 100% 동일한 것은 아니고, 보험회사와 상품에 따라 기능활용법이 천차만별이지만, 저의 개인적인 팁을 공유하자면 이렇습니다. (필진의 개인적 경험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납입유예로 보험료를 충당하고, 그 달 안에 추가납입을 해서 해지환급금/만기환급금의 손실을 메꾸는 방식도 좋은 활용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니버셜의 기능은 상당히 편하고 좋기만 한 기능인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나의 보험금 또는 해지환급금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따라서 기능을 활용하기에 앞서, 보험사고 발생 시 지급되는 보험금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건지, 해지환급금에는 얼마나 변화가 생기는 것인지를 먼저 따져보아야 합니다.

 

인생살이가 그렇듯 같은 제품이라도 어떤 이에게 물건이 가는지, 어떤 용도로 활용되는지에 따라서 그 제품의 역할은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유니버셜 기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잘 쓰면 약, 잘 못쓰면 독이 될 수 있으니 유니버셜 기능 활용을 하기 전, 꼭 충분한 저울질을 해 보고 활용방법을 고민해야 하겠습니다.

 

본 원고는 필진의 주관적인 견해로 기술된 원고로써, 당사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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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