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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왜 내 보험료만 오를까? 보험료 갱신 짚어보기

 

시간이 흘러 어느덧 새해가 되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 살을 더 먹었다는 생각에 조금 울적해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그만큼 성숙해지는 것을 의미할 텐데 어떻게 된 이유인지 정신연령은 그대로인데 신체적 나이만 들어가는 것 같아서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비용의 문제일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여기저기 돈 나갈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매 년, 3년 또는 5년, 10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오는 보험료 갱신 안내문은 여간 불편한 손님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벌써 1년이 지났다고?’ ‘아니, 보험료가 왜 자꾸 오르는 거야?’ 하는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며 점점 들어가는 나이에 대한 걱정까지 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보험료는 왜 갱신되는 건지, 보험료가 갱신되는 게 나쁘기만 한 것인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 보험료 갱신이란?

체감상 ‘보험료 갱신’이란 무조건 ‘보험료가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요. 사실상 무조건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가입자의 위험률이 낮아졌다면 보험료도 함께 낮아집니다. 


개념적인 보험료 갱신의 특징은 약간 다릅니다. 보험 가입 시 보장 기간을 1년, 3년, 5년, 10년 등으로 설정합니다. 설정한 보장 기간이 끝난 후 나이를 포함한 위험률을 다시 계산하여 보험료를 산출하고, 이에 따라 기존 계약을 고쳐 새로운 계약을 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위험률이 높아졌을 경우 보험료가 올라가고, 위험률이 낮아졌을 경우 보험료도 함께 내려갑니다.


그렇다고 모든 보험에서 ‘보험료 갱신’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보험계약 시 ‘갱신형 보험’에 가입하였을 경우에 위와 같은 보험료 갱신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의 차이도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 갱신/비갱신형 보험의 차이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질문이 있습니다. ‘동일한 보험료를 지속해서 납부하는가?’를 기준으로 볼 수 있는데요. 갱신형 보험의 경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납입 보험료가 갱신되어 변동되는 반면, 비갱신형 보험의 경우는 납입하는 보험료가 일정합니다. 


이 설명만 들으면, 갱신형은 보험료가 오를 확률이 높은데 왜 가입을 하는지 의구심이 생기실 텐데요. 갱신형 보험은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서 보험료가 오르는 반면,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위험률이 낮아질 경우 보험료를 절감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비갱신형 보험의 경우는 보험료의 변동이 없지만 초기 보험료가 갱신형 보험에 비해 높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보험을 가입할 때, 비갱신형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보험료의 매력으로 인해 갱신형 보험을 선택하여 계약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 보험료, 그래서 언제 갱신되나요?

갱신형 보험의 경우, 보험 가입 시 해당 주계약/특약의 갱신 기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짧게는 1년 갱신, 길게는 20년 갱신 혹은 그 이상의 주기로 갱신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보험료 갱신은 납입 및 보장 기간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가령, 제가 2021년 12월 1일에 1년 주기의 갱신형 보험에 가입하였을 경우, 제 보험은 1년 주기로 제 나이를 포함한 사고 위험률을 계산하여 2022년 12월 1일에 갱신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고지 없이 보험료가 인상되지는 않습니다. 이미 보험 가입을 완수한 상태이지만 언제, 얼마의 보험료가 오르는지에 대한 안내는 계약자, 피보험자가 꼭 알아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보험료의 산정은 갱신시점 즈음하여 위험률 등을 적용하여 진행하기 때문에 먼 미래의 예상 보험료를 추측하기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갱신시점 즈음에는 위험률 등이 반영되어 사전에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갱신형 보험의 자동갱신 안내 시, 보험료 인상을 사전 고지 받았으나 인상되는 보험료가 부담되거나 납입 보험료 대비 보장이 적다고 판단이 될 경우에는 갱신형 보험을 해지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해당 기간이 끝나고 나서 자동적으로 갱신되는 보험상품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면 고객센터 / 콜센터 / FP 등을 통해 갱신거절 신청을 할 수도 있습니다.

 

 

# 보험료 갱신, 기준은 뭔가요?

그럼 어떤 이유로 보험료가 오르는 걸까요? 보험료 갱신에는 기준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위험률과 이자율, 사업 비율 등이 보험료 갱신에 영향을 끼칩니다. 


보험사에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사고(상해/질병/사망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위험률을 책정합니다. 위험률이 높아지게 되면 그에 따라 자연히 보험료도 인상되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예정이율의 변동, 사업비의 변동 또한 보험료 갱신에 영향을 끼치는 기준이 됩니다.

 

 

# 보험료 갱신, 나쁘기만 한가요?

자칫 계약자/피보험자의 입장에서는, 위험률이 상승하는 등의 제반 요소로 인해 보험료가 상승하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매년 보험료가 오른다며 불만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료 갱신을 무작정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매 주기마다 변동되는 위험률, 예정이율, 사업 비율 등이 반영이 되어 적정선에서 보험료가 납입되어야 누구 하나 부당하지 않게 보험금을 수령하고, 보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알고 보면, 보험은 십시일반과 상부상조의 정신에 기반하여 생긴 상품입니다. 10명의 사람들이 보험료를 납입하고,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보험금을 받아 가는 개념입니다. 만약 갱신형 보험의 보험료 갱신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적정한 위험률 등이 반영되어 새로이 보험료가 책정되지 않는다면 나 외에도 다른 보험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받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며 겨울의 추위를 실감하게 하는 요즘입니다. 갱신형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보험의 시작점이었던 상부상조의 정신까지 이야기하게 되었는데요. 이 겨울을 우리보다 더 어렵게 보내고 있을 주변 이웃들에 대한 관심도 ‘갱신’하며 따뜻한 새해를 맞이해보면 어떨까요?

 

 

 

본 원고는 필진의 주관적인 견해로 기술된 원고로써, 당사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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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