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간의 감금 끝에 탈출에 성공한 모자의 실화 <룸>
매화, 개나리, 벚꽃, 진달래처럼 꽃들이 앞다투어 풍경을 장식하는 계절입니다. 이상기온 때문이라는 설명을 듣고도, 이 아름다운 ‘습격’에는 일단 속수무책 이 됩니다. 물론 뉴스가 전하는 올봄 사정은 좀 다릅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른 각 정당들의 상대 후보 책잡기가 보도되고 물가는 나날이 오르고, 갑의 횡포도 여전히 단골 뉴스로 오르내리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엔 세 살짜리 조카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이모의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는데요. 이후 범인이 그 아이가 실은 조카가 아니라, 형부에게 성폭행 당해 낳은 친자라는 발언을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만개한 꽃들과 별개로, 세상은 참 극악하고 잔인하게 순환하고 있구나 싶어지는데요.계절의 아름다움과 따로 떨어진 뉴스의 부조화를 체감하면서 이 영..
2016.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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