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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11시콘서트

[11시 콘서트 초대 이벤트] 추석 연휴 동안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 클래식으로 힐링하기, 9월 11시 콘서트



8월의 11시 콘서트는 광복절에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11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독립을 위해 노력한 독립투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8월의 11시 콘서트에서는 독립을 갈망하던 독립투사의 마음을 잘 보여준 곡들이 가득했습니다.



 


▶ 독립을 향한 열망을 음악으로 느낀 8월 11시 콘서트 


광복절, 8월의 11시 콘서트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로 막을 올렸습니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작곡한 마지막 독일어 오페라로, 음악적으로 모차르트가 평생 구사했던 양식이 집약된 걸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중 새 잡이 파파게노와 파파게나가 부르는 노래에는 오스트리아의 민요적 요소와 이탈리아의 희극 오페라 적 분위기가 공존하고, 타미노 왕자와 파미나 공주의 노래에는 이탈리아풍 아리아와 독일풍 리트가 교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오늘 공연의 <마술피리>의 첫 번째 곡 ‘나는 즐거운 새 잡이’는 바리톤 김종표 님의 열연이 돋보이는 곡이었죠. 또한, 네 번째 곡으로 선보인 ‘지옥의 복수가 내 마음속에 불타오르고’는 소프라노 여지영 님의 훌륭한 가창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습니다. 


  


8월 11시 콘서트 2부는 ‘광복절’에 어울리는 곡으로 채워져 있었는데요. 첫 번째 곡으로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이 연주되었습니다. 이 곡은 시벨리우스가 신혼여행으로 떠난 카렐리아 지방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으로, 그곳의 전승 예술을 접하고 자신의 민족의식을 더욱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된 곡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진 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입니다. 이 곡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부코도노조르’의 이야기를 극화한 것인데요. <나부코>가 발표될 당시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지배 아래 놓여있었습니다. 서곡 중간의 차분한 부분에 흐르는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선율이 흐르는데, 이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은 바빌론으로 끌려 온 유대인들이 유프라테스강 강가에 모여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며 부르는 절절한 노래로, 광복을 염원한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곡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곡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는 작곡가에게 결정적인 명성을 안겨준 곡입니다. 시벨리우스가 작곡한 <핀란디아>는 1809년 러시아의 지배를 받는 핀란드의 상황 속에서 러시아의 압제에 저항하는 핀란드인의 정신과 희망을 노래한 곡인데요. 일제 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하며 감상한다면 더욱 감동적인 곡이 아닐까 합니다



▶ 9월 11시 콘서트에서 지친 몸과 마음 힐링하세요


9월의 11시 콘서트는 추석 연휴 동안 고생한 엄마를 위해 힐링의 시간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협주곡들로 공연을 준비했기 때문이죠.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Op. 80


  


대개 브람스의 곡은 엄숙하고 심각한 분위기로 유명한데요. 마치 회색빛이나 빛바랜 흑백사진과 같은 느낌을 주는 어딘지 아련한 추억과 함께 무겁고 어둡게 짓누르는 선율이 많습니다. 그러나 〈헝가리무곡집〉처럼 특유의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곡들이 숨겨져 있는데요. 〈대학축전 서곡〉도 그중 하나의 곡으로, 그 느낌이 경쾌하고 재미있어 브람스 자신도 친구 라이네케에게 보낸 편지에서 `웃는 서곡'이란 표현을 쓸 정도로 명랑하고 밝은 분위기로 충만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브람스가 평소 즐겨 사용하지 않던 타악기를 이 곡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훗날 그는 이에 대해 “장난삼아 터키 보병의 음악을 동원하였다”고 말하기도 했죠. 

이 작품은 서곡 형식이기는 하지만 소나타형식과 변주곡형식을 이상적으로 조합하여 매우 자유롭게 만들어졌습니다. 브람스가 25세 때 괴팅겐에서 학생들과 사귀면서 배운 4개의 학생노래를 인용하여 연결해 마치 교향시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브람스는 이 4개의 노래가 모두 성격이 달라서 서곡에 나름대로의 변화를 줄 수 있게 하였고, 이 대학의 노래들을 단순하게 연결하기보다, 자작의 노래를 삽입하여 각 노래의 연결 부위에 브람스 특유의 뛰어난 작곡 기법을 마음껏 사용했습니다.



프로코피예프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Op. 125 


  


1952년 개정 작업을 마친 첼로 협주곡 2번 Op. 125는 개정판인 동시에 두 번째 첼로 협주곡을 초연한 뒤 또다시 수정한 뒤에야 비로소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라는 보다 확장된 개념의 제목을 새롭게 붙인 곡입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판본은 1954년 12월 토마스 젠센이 지휘하는 덴마크 왕립 오케스트라와 함께 역시 로스트로포비치의 연주로 초연되었는데요. 이후 프로코피예프는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티노’라는 작은 규모의 협주곡 하나와 두 번째 첼로 소나타를 작곡하기 시작했지만, 1953년 3월 5일 작곡가가 세상을 떠나는 탓에 이 두 곡 모두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전체 약 38분 정도의 긴 연주 시간을 요구하는 이 대작은 전체가 전통적인 협주곡의 3악장 구성으로 이루어졌지만, 악장별로 독립된 구성인 동시에 전혀 새로운 감정선과 구조로 되어 있는 곡입니다. 무려 17여 분의 연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두 번째 악장은 알레그로 지우스토로 일종의 스케르초 악장인데요. 서정미가 극대화한 첫 부분도 아름답지만, 특히 가운데 부분에 위치한 장대한 카덴차가 20세기의 마지막 비르투오소 작곡가로서의 프로코피예프의 위대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명백히 로스트로포비치의 조언을 받은 부분으로, 순수한 평화로움으로부터 광기 어린 열기에 이르기까지 악기의 테크닉과 연주자의 정신력을 극한치까지 고조시키는데요. 이 점을 유의하며 감상해 보기 바랍니다.



슈포어 현악 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a단조 Op. 131


 


루이스 슈포어가 1845년 작곡한 이 곡은 곡 자체의 악기 구성이 독특한 곡으로 유명합니다. 슈포어가 쓴 가장 중요한 곡 중 한 곡인데요.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네 악기 전체를 한 악기처럼 어우러져 기교적으로 현란하거나 어렵지 않은 곡입니다. 이 곡의 다른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그간 쓰이지 않았던 많은 변조와 화성들이 곡을 자연스럽게 구성하며 완성도를 높입니다. 슈포어 자신도 이 곡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하죠. 

1악장의 시작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크게 다르지 않게 드럼과 더블베이스의 연주로 시작됩니다. 그 뒤 오프닝 테마가 솔로 첼로와 오케스트라의 현악기들로 인해 시작되는데요. 나머지 악기들은 차례로 독주 악기들의 연주가 시작되면서 길고 다양한 대화를 선보입니다. 한 부분에서는 두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그 뒤 전부 등장 후 끝을 맺습니다. 2악장은 웅대한 아다지오로써 오페라에서 나오는 사중주 아리아가 연상되는 악장으로써, 슈포어의 가슴 여미는 멜로디들이 아주 잘 펼쳐져 있죠. 3악장의 론도는 다른 두 악장에 전혀 달리지 않는 곡으로써, 기교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론도가 귀를 사로잡습니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e단조 Op. 64 4악장




차이콥스키가 1888년에 작곡하여, 함부르크의 아베 라르멘트에게 헌정한 곡으로, 같은 해 11월 17일 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콥스키의 지휘로 초연되었습니다. 운명적인 음산함과 우울함 그리고 절망은 제6번에서 최고조를 보이지만, 제5번에는 그런 특색이 다소 적어 제4와 제6의 중간을 차지하고 있죠. 이 작품은 교향곡 제4번처럼 주제 동기를 반복해서 들려주는 순환 형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1악장 서주의 주제가 제4악장에서만 다시 연주되었던 교향곡 4번과 달리 교향곡 제5번에서는 동일한 주제 동기가 모든 악장에서 사용됩니다. 제1악장에서는 장송곡 느낌의 주제를 들려주나 점차 변화하여 제4악장에서는 승리의 행진곡이 연주됩니다. 이 작품을 작곡하기 시작하기 약 한 달 앞선 1888년 4월 15일경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제5번의 주제가 '신의 섭리(Providence)'라고 자신의 수첩에 남겼는데, 그 때문에 그가 특정 주제를 반복해서 사용했으리라 추측됩니다.  그는 또 제1악장의 도입부에 대해 "운명, 그 알 수 없는 신의 섭리에 대한 완전한 복종"이라고 적어놓기도 했는데요. 주제의 느낌이 변화하는 것을 따라가 보면 교향곡 제6번에서는 보여주지 않은 차이코프스키가 가진 신의 섭리에 대한 그의 낙관론적 관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 고생한 엄마에게 드리는 특별한 선물, 9월 11시 콘서트




9월의 11시 콘서트는 엄마에게 선물하면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몸과 마음이 지친 엄마께 음악으로 힐링의 시간을 드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엄마에게 아주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은 분이라면, 9월의 11시 콘서트를 놓치지 마세요!

 





이슬비